‘굿네이버스 몽골’의 캐시미어 제품 국내 출시

  • 입력 2017.10.23 22:3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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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가 10월17일 세계 빈곤퇴치의 날을 맞아 캐시미어 제품을 국내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굿네이버스 몽골의 캐시미어 조합인 터드일츠 조합에서 생산된 것이다.

굿네이버스는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소득증대를 돕고, 경제적 자립을 통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35개 해외사업국에서 각 국가와 지역에 맞는 다양한 조합의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조합 중 핸드메이드 제품을 제작하는 조합의 판매를 돕고자 굿네이버스에서는 ‘메리쿱(MERRYCOOP)’이라는 조합상품 통합 브랜드를 런칭했다.

이번에 출시된 몽골 캐시미어 제품이 메리쿱의 첫 번째 제품으로 몽골어로 ‘따뜻함’이라는 뜻을 가진 ‘일츠’라는 제품명으로 선보인다. 성인 여성용 라운드 스웨터와 머플러를 비롯해 아동용 가디건과 머플러가 출시된다. 온라인 편집샵 W컨셉과 굿네이버스 기부스토어에서 판매되며, 판매수익금은 굿네이버스 소득증대 조합들의 발전을 위해 사용된다.

이번 제품 출시는 디자인에서부터 화보 촬영, 웹페이지 제작 등 출시 전 과정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배우 김규리는 재능기부로 제품 화보 촬영에 참여했다. 굿네이버스 관계자에 따르면 김규리는 촬영 내내 함께 하는 아동 모델들이 긴장하지 않도록 눈을 맞추며 직접 컨셉을 설명하는 등 현장 분위기를 밝게 주도했다고 한다.

김규리의 제품 화보 참여 외에도 제품 디자인 및 기술 조언, 웹페이지 제작, 패키지 디자인 등에 각계의 전문가들이 재능기부로 도움의 손길을 더했다.

배우 김규리는 “이번 촬영은 지역주민들이 자립을 통해 스스로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제품의 화보라 더욱 의미가 깊은 것 같다”며 “작은 도움이지만 내가 가진 재능을 통해 몽골의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무척 기쁘다”라고 재능기부 참여 소감을 전했다.

현진영 굿네이버스 사회적기업단장은 “굿네이버스는 소득증대 조합 지원을 통해 개발도상국 지역주민들에게 물고기를 주기보다는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 자립을 통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빈곤퇴치의 날은 빈곤 및 기아 퇴치와 인권 신장을 위해 1992년 UN이 공인한 날로 매년 10월17일에 기념하고 있다. 세계은행에서 2016년 9월 발간한 빈곤보고서 ‘Poverty and Shared Prosperity 2016’에 따르면 하루 1.9달러(2011년 기준)이하로 연명하는 빈곤인구는 2013년 기준 7억6700만 명(10.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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