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교 깊숙이 파고든 동성애에 우려 확산

  • 입력 2017.10.30 22:3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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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가 10월27일 논평을 발표하고 “신학교에서의 동성애 문제는 엄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동성애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교에서도 친동성애를 표방하는 인사를 초청하는 등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

특히 해당 대학교는 국내 대표적인 복음주의 신학교인데다 학교 동아리가 친동성애 성향의 강사를 초청하려다 강연을 취소하게 된 상황이다.

교단은 총회 산하 7개 신학교가 ‘성경에 위배되는 동성애자나 동성애 옹호자는 입학을 불허한다는 것을 학칙에 넣는다’는 제안을 하여 총회가 결의했으며, ‘동성애를 옹호하고 가르치는 교직원은 총회 결의에 따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조처한다’고도 결의한 바 있다.

언론회는 “총회의 결의에 대응이라도 하듯 신학교 내에서 동아리를 중심으로 친동성애 강의 시간을 가지려다 취소한 것은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니다”라며 “이들이 외부에서 ‘강연 취소 기념 파티’를 열어 끝까지 자신들의 의지를 버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동성애는 성소수자를 표방하고 있는데, 성소수자의 종류는 다양하며 그 성적 기호는 표현하기조차 민망한 것들도 포함된다”며 “동성애 문제는 여러 가지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문제, 그리고 가정 해체와 함께 이와 연관하여 사회적 비용이 크게 들어가는 등 사회적으로도 그 문제가 심각한데, 이를 무비판적으로 접근하고 수용하려는 태도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성애는 반성경적인 것인데 여기에 신학생들이 일부 진보적, 정치적인 사안에 앞서 나가는 모습은 보기에도 위태롭다. 동성애자를 혐오하지 않는 것과 동성애를 지지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며 “신학생들은 공부하고 배우는 입장이기에 여러 가지 지적, 사회적 호기심이 없을 수는 없겠으나 지금은 배우는 입장이기 때문에 신학교와 자신들이 속한 교단의 가르침을 무시하면 안 된다”고 전했다.

끝으로 언론회는 “동성애 문제가 이렇듯 신학교에까지 파고 들어, 지성과 영성과 도덕성과 영적 지도력을 갖추는데 전념해야 할, 신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하여 신학교와 교단, 그리고 교계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알곡과 열매를 거두어야 할 밭과, 들판에 익어가는 곡식을 거두는 추수꾼을 키워야 하는 ‘선지 동산’에서, 가라지를 키워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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