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대표회장 되면 회복과 재도약에 최선”

  • 입력 2014.08.25 21:1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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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후보로 등록한 이영훈 목사(기하성여의도 총회장)가 “대표회장에 당선되면 한국교회의 회복과 재도약을 목표로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지난 23일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한기총 조찬모임에서 이 목사는 “한국교회는 분열로 상처입은 과거 모습을 벗어버리고 사랑하고 용서하고 화해해야 한다”며 “한기총을 떠났던 모든 교단들이 복귀하여 한국교회가 위상을 회복하고 절망에 차 있는 우리나라가 하나님 은혜가 넘치는 나라로 탈바꿈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의 역사를 내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교회의 대회개 대각성 운동으로 되살려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성경으로 돌아가고 십자가 성령을 통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조찬모임에서 인사말을 전한 홍재철 대표회장은 자신의 사의 표명으로 인해 떠도는 온갖 유언비어를 일축하고 한국교회를 위한 순수한 의도였다고 피력했다.

홍 목사는 “제가 퇴진 선언을 한 데 대해 대표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재판에서 이기려 한다거나, 한교연과의 통합에 주도권을 쥐려 한다거나, 이단 문제 등에 대한 보호막으로 이영훈 목사를 세우려 한 것이라는 등의 유언비어가 많더라”며 “누구도 나에게 물러나라고 하지 않았으나 한국교회를 위해 순수한 의도에서 결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문제는 이미 고소인들이 취하하거나 제명돼서 자격을 상실했고, 한교연과의 통합은 조용기 목사님 등 한국교회 원로들이 힘썼으나 한교연 측의 거부로 결렬됐으며, 한교연과 합칠 것이 아니라 나갔던 자들이 복귀해야 한다는 것이 한기총 임원회의 결의”라고 설명한 홍 목사는 류광수 목사와 박윤식 목사의 이단 해제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홍 목사는 최근 신학교수 172명과의 소송 결과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은 신학자들이 한기총을 비판한 것을 업무방해로 볼 수 없다고 하여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도 “이단 판정 및 해제가 한기총의 고유 권한임을 법원이 인정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이영훈 목사님은 조용기 목사님의 후임으로서 목회를 잘해온 분”이라며 “만일 그분이 대표회장이 된다면 여러분이 그분을 중심으로 화합하고 소신껏 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조찬모임은 한기총 증경회장 및 명예회장을 비롯해 공동회장, 부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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