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할 이유 있네(2) (사사기 5:6~11)

  • 입력 2017.11.02 16:46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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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덕 목사(세인교회)

드보라와 바락은 철병거로 무장한 시스라 군단과의 싸움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인해 승리하는 감격을 맛보았습니다. 이 승리는 하나님이 직접 두 사람과 이스라엘 공동체에 현현하셔서 이루어주신 승리임을 알고 하나님의 그 찾아오심에 대하여 노래하였음을 지난1~5절에서 살폈습니다. 오늘 본문으로 정한 6~12절을 자세히 묵상하면 두 사람의 또 다른 찬양의 이유를 알게 됩니다.

1. 이길 수 없는 전쟁을 이기게 해 주신 하나님을 노래합니다

본문 6~8절이 이것을 그리게 해줍니다.

“아낫의 아들 삼갈의 날에 또는 야엘의 날에는 대로가 비었고 길의 행인들은 오솔길로 다녔도다 이스라엘에는 마을 사람들이 그쳤으니 나 드보라가 일어나 이스라엘의 어머니가 되기까지 그쳤도다 무리가 새 신들을 택하였으므로 그 때에 전쟁이 성문에 이르렀으나 이스라엘의 사만 명 중에 방패와 창이 보였던가”

드보라가 선지자로 활동을 할 당시 이스라엘의 상황은 정말로 어려웠던 시기였습니다. 삼갈과 야엘이 사사로 치리할 때 이방의 지배를 받고 있었던 터라 큰 길은 아예 다닐 수 가없어서 오솔길로 다녀야만 했습니다. 지배국이었던 가나안 인들이 철저히 이스라엘 사람들을 큰 길에서 통제했기 때문입니다. 현실은 이런 데도 이스라엘은 국가적인 지도자들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본문에 기록된 사사인 삼갈과 야엘이 있었지만 그들은 특별히 어떤 뛰어난 활동을 하였던 리더십을 가지고 있었던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본문 기자는7절에서 드보라가 일어나기까지 이스라엘 신앙공동체의 무기력함을 이렇게 말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에는 마을 사람들이 그쳤으니 나 드보라가 일어나 이스라엘의 어머니가 되기까지 그쳤도다”설상가상으로 철 병거 900대로 무장한 시스라의 군대에 비하면 이스라엘의 군사력은 제로였습니다. 숫자로 그려진 인원은 40,000명이라고 명시했지만 그들은 방패와 창이 없었던 오합지졸들이었습니다. 사정이 이 모양새인데 어떻게 가나안의 군사와 맞붙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미 전쟁의 결과는 보나 마나이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주목할 것이 무엇입니까? 보나 마나 한 전쟁에서 이겼다는 것입니다. 이길 수 없는 전쟁에서 이기게 하신하나님을 찬양하는 드보라와 바락의 노래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해서 두사람의 찬양은 감격적입니다.

2. 두 사람은 보편적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노래합니다

본문 9~11절에 주목하십시다.

“내 마음이 이스라엘의 방백을 사모함은 그들이 백성 중에서 즐거이 헌신하였음이니 여호와를 찬송하라 흰 나귀를 탄자들, 양탄자에 앉은 자들, 길에 행하는 자들아 전파 할지어다 활 쏘는 자들의 소리로부터 멀리 떨어진 물 긷는 곳에서도 여호와의 공의로우신 일을 전하라 이스라엘에서 마을 사람들을 위한 의로우신 일을 노래하라 그 때에 여호와의 백성이 성문에 내려 갔도다”

본문에 등장하는 두 사람이 독려하고 있는 찬송해야 할 대상자들을 열거해 보겠습니다. 흰 나귀를 탄자들입니다. 양탄자에 앉은 자들입니다. 길에 행하는 자들입니다. 활 쏘는 자들의 소리가 있는 곳에 있는 자들입니다. 그 소리로부터 멀리 떨어진 물 긷는 곳에서 있는자들 입니다. 흰 나귀를 탄자와 양탄자에 앉은 자는 당시 부유층입니다. 길을 걷는 자들은 가난한 자들입니다. 활 쏘는 자들의 소리가 있는 곳은 당연히 전쟁터입니다. 그곳에서 멀리 있어 물 긷는 사람들이 있는 곳은 안전한 안식처입니다. 다시 말해 부자, 가난한 자, 전쟁하는 군사, 전쟁과는 상관이 없이 평화를 누리고 있는 자까지 포함하여 모두가 하나님을 노래해야 함을 여호와께서는 명령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기게 하심, 하나님의 구원하심은 특권층에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빈부에 상관이 없이 임하는 것입니다. 지식의 높고 낮음과 상관이 없이 임하는 것입니다. 지위의 고하를 따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보편적으로 임합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노래할 일이 많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지만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 보편적으로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노래하십시다. 노래할 나의 대상은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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