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에서 인천까지 특별법 제정 도보 순례

  • 입력 2014.08.25 22:5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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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총회 산하 호남신학대학교가 지난 11일부터 31일까지 21일간 진도 팽목항에서 안산 화랑유원지를 거쳐 인천 합동분향소에 이르는 도보 순례를 진행하고 있다.

통합 총회의 후원으로 이어진 ‘4.16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생명과 정의의 도보 순례’는 ‘일어나 함께 가자’라는 주제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운동의 일환이다.

이들은 1번 국도를 따라 걸으며 △4.16 특별법 제정 촉구 △세월호 실종자의 빠른 구조 기원 △유가족 측이 제시한 특별법 지지 및 호소 △‘기억하라’라는 유가족 및 사회의 목소리에 대한 응답을 촉구하고 있다.

순례 코스는 1번 국도를 따라 팽목항에서 안산 화랑유원지까지, 그리고 인천으로 이어진다.

도보 순례단이 굳이 1번 국도를 선택한 이유는 길 위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4.16 특별법을 알리기 위함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 사건의 진상규명이 바르게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통합 총회는 순례단을 통해 시민들이 4.16 특별법 제정을 정확히 알 수 있게 하기 위해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이번 순례의 여정은 세월호 사건 발생 이후 사건의 진상이 규명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진상규명을 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 정부 및 정치권, 사회에 대해 진상규명의 첫 열쇠가 될 특별법 제정 촉구와 실종자들의 빠른 구조를 기원함으로서 유가족에게 힘이 되고, 냉담해지고 있는 사회에 아직 이 사건은 종결되지 않았음을 호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통합총회 관계자는 “본 순례는 특별법의 목적이 보상을 받기 위한 것이라는 오해를 벗어버리고 진상규명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유가족 측이 제시한 4.16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 생각되어 유가족 측이 제시한 4.16 특별법안 통과를 지지하고 시민들에게 이를 호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눈물을 기억하라’는 유가족 및 사회의 약자인 가난한 자의 목소리에 대한 응답으로 전국의 신학교 교수들과 신학생들 일부가 에큐메니칼 연대와 생명의 소중함 및 사회선교적 책임과 봉사를 통한 실천적 행동의 체험을 통한 교육의 목적을 가졌다”며 “세월호 가족분들의 마음을 담아, 10명의 실종자들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고, 4.16 특별법이 제정되길 바라는 마음과 생명과 정의의 가치가 실현되는 우리나라가 되길 소망하며 순례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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