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식’을 ‘상식’이라 말하는 그들

기사입력 2017.11.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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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아름답지 못한 적폐(積弊)들을 청산한다는 거창한 명분을 내건 새 정부가 기대와는 달리 우리를 실망시키는 일이 쌓여가고 있어 앞으로의 일이 적지 아니 염려된다. 아무리 ‘내로남불’이 상식화(?) 된 세상이라 해도 이건 좀 아니다 싶다. 한때‘부의 대물림’을 두고 부도덕한 일이라고목청을 높였던 인사가 자신은 대(代)를 건너뛰었으므로 합법이라고 주장했다 하니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다. 문재인 정부가 최근 정부 각료 중의 한사람으로 추천한 장관 후보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는 진작에 말하기를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자사고나 특목고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놀랍게도 자신의 딸을 국제중학교에 보내고 있었다. 참으로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을것 같다.

 

이 뿐만이 아니다. 과거에는 부동산 임대업을 파렴치한 행위라고 모질게 비판했던 그의 가족이 연 1억 원이 넘는 임대수익을 올리는 임대업자가 되어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함에 대한 청와대 측의 하해와 같은 아량(?)이다. 극히 비상식으로 보이는 것을 ‘상식’이라고 애써 감싸주는 이것이야말로 내로남불의 끝판왕을 보는 것 같다. 이러한 일련의 ‘비상식’을 일컬어 표리부동(表裏不同)이요 언행의 불일치라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진정 염려하는 것은 이러한 부도덕 행위들이 서민들로 하여금 심한 박탈감에 이르게 함은 물론이요 그에 따른 막가파식 범죄마저 불러오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러한 국민감정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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