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회개와 구국기도회’ 1만여 명 참여

  • 입력 2017.11.08 13:2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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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주최한 ‘회개와 구국기도회’가 지난 7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개최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열린 이날 기도회는 1부 찬양과 2부 기도회, 3부 국민대회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 함께한 1만여 명의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이 통회자복하여 악에서 떠나 하나님께 돌아오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청교도 찬양단과 한사랑선교회 셈의장막의 찬양으로 시작된 기도회는 최충하 목사(사무총장)의 인도로 3차례의 설교와 통성기도로 드려졌다.

김한식 목사(한사랑선교회 대표)는 역대하 7장14절을 본문으로 ‘국가의 위기와 통회자복하는 회개’,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장)는 요나서 3장10절을 본문으로 ‘국가의 위기와 악에서 떠나는 회개’, 엄기호 목사는 사무엘상 7장3절을 본문으로 ‘국가의 위기와 하나님께 돌아오는 회개’를 주제로 설교말씀을 전했다.

각 설교 이후에는 통성기도가 드려졌으며, 김용도 목사(명예회장)와 황덕광 목사(공동회장), 하태초 장로(명예회장), 이재응 목사(공동회장)가 △대한민국과 위정자들을 위해 △굳건한 한미동맹의 유지를 위해 △북한의 핵실험과 국가안보를 위해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3부 국민대회는 유관모 회장(연세대 구국동지회)의 개회사로 시작돼 ‘대한민국 국민이 미합중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 ‘대한민국 국민이 외치는 진실의 글’ 제하의 성명서가 발표됐으며, 민병돈 장군(전 육군사관학교 교장)을 비롯해 최대집 공동대표, 박서영 법무사 등의 연설이 이어졌다.

이날 기도회는 한기총이 주최했으나 대학연합구국동지회, 전국구국동지연합회, 국본 등 300여개 단체 회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그래서인지 기도회 현장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물결을 이뤘으며, 트럼프를 환영하는 차원을 넘어 찬양하는 수준의 피켓들이 무수히 등장해 기도회 취지가 흐려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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