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기총회 앞둔 한기연, 상임회장단 꾸리며 준비 박차

  • 입력 2017.10.21 19:21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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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출범한 한국기독교연합(임시공동대표회장 김선규, 이성희, 전명구, 정서영)이 오는 12월5일 제1회 정기총회를 앞두고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9월 장로교 주요교단들은 여러 안건 가운데 한기연의 연합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기연에 참여하는 교단장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상임회장단을 꾸리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전체회의는 28개 교단장과 총무가 참석했으며, 예배와 회무처리로 진행됐다.

지난 8월 임시 채용된 한기연 정관에 따르면 1000교회 이상 교단의 현직 교단장과 1000교회 이하 교단장 중 5명, 단체협의회 대표 1명은 상임회장이 된다. 현재 한기연 소속 교단장 가운데 1000교회 이상 교단으로 예장 합동, 통합, 대신, 기감, 기하성, 합동개혁, 기성, 기침, 고신, 개혁, 예성 등 11개 교단이 집계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1000교회 이하 교단장들이 별도의 회의를 거쳐 상임회장단에 들어갈 5개 교단을 선정했다. 회의 결과 교단 규모에 따라 예장 합신, 기하성 서대문, 합동개혁 A, 나사렛성결회, 그리스도교회협의회가 선정됐다.

이렇게 꾸려진 상임회장단은 오는 10월30일과 11월29일 두 차례 준비위원회를 갖고 정기총회를 준비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한기연의 임시대표회장 가운데 한 명인 한교연 정서영 대표회장은 회의에 불참했다. 한교연은 지난 13일 회원교단 교단장 총무 법인이사 간담회에서 “11월17일까지 한교연과 교단장회의가 정관을 합의하지 못할 시 통합은 파기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는 입장을 한기연에 전달한 바 있다.

한교연은 한기연 교단장 전체회의에 앞서 19일 제6-8차 임원회를 열고 13일 간담회 결정사항을 추인했다. 한교연 측은 임원회에서 “8월16일 창립총회 시 합의되지 않은 정관 문제로 인해 정관 등 모든 문제를 임시로 받고 폐회했으므로 양측 통추위가 모여 합의된 정관을 만드는 작업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교단장 측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또한 “한교연 법인을 사용하기로 한 이상 법인 인수를 위해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그에 따른 의무를 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이행하지 않은 채 한교연은 이미 없어진 단체 취급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한교연 정서영 대표회장은 합의가 원만히 이뤄질 때까지 한기연 공동대표회장으로서의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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