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 은혜로 물들인 ‘이야기가 있는 찬양콘서트 시즌2’

  • 입력 2017.11.14 21:10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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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랑을 함께 나누는 가을의 노래, 이야기가 있는 찬양콘서트 시즌2가 예년보다 더욱 풍성한 구성과 출연진으로 돌아왔다. 지난 11일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열린 찬양콘서트는 장소를 가득 채운 참석자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가득 채워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선교찬양신학연구원(학장 조미자 음악박사)과 한복운 아카데미찬양학교(학장 조미자 목사)가 주최한 이번 콘서트는 1부 예배에 이어 선교찬양신학연구원 학생들이 꾸민 2부 찬양과 경배와 메인 콘서트까지 가을밤의 끝자락을 잔잔하게 수 놓았다.

조미자 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는 소현성 목사(예수복음화부흥사회 총재)의 성경봉독에 이어 엄기호 목사(한기총 대표회장)가 ‘찬양의 기적’(행 16:25~26)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엄 목사는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찬양할 때 옥터가 움직이고 착고가 풀렸던 것처럼 진심어린 찬양은 놀라운 기적을 동반하기 마련”이라며 “오늘 귀한 찬양콘서트를 준비한 찬양사역자들도 놀라운 능력과 기적의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기를 축복한다”고 독려했다.

격려사를 전한 박철규 목사(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 대표회장)는 “찬양콘서트를 위해 수고하고 협력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어두운 시기이지만 온 국민이 하나 되고, 어둠의 권세가 물러가는 찬양콘서트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축사를 전한 오범열 목사(남포월드협의회 대표총재)는 “돛단배로는 태평양을 건널 수 없다. 우리 선교찬양신학연구원과 아카데미찬양학교가 부디 열방을 가슴에 품고 세계로 나아갈 것을 축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애라 목사(예장합동찬양총회 총회장)도 “힘들고 어려울 때, 낙심되고 절망하게 될 때 찬양하면 오히려 놀라운 평강과 위로를 주신다.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는 뜻깊은 찬양콘서트가 하늘보좌를 열게 될 줄 믿는다”고 축사했다.

이종인 목사(한국복음화운동본부 총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뒤 학생들이 준비한 찬양과 경배 시간이 이어졌다. 이 시간에는 미리 준비된 찬양악보를 다 같이 보며 찬양으로 하나 되는 시간이 됐다.

다 같이 ‘예수 사랑하심을’ 찬송을 부른 뒤 윤영준 학생의 솔로곡 ‘겸손의 왕’, 곽행득 학생의 ‘내 영혼이 은총입어’, 민의식 오희범 학생의 듀엣찬양 ‘기대’, 나은정 학생의 ‘나를 향한 주님의 사랑’, 임정숙 학생의 ‘여기에 모인 우리’ 등의 곡이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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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미자 목사
 

메인콘서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뜻깊은 찬양콘서트 개최를 주도한 조미자 목사가 무대를 꾸몄다. 조 목사는 “이렇게 마음껏 하나님께 찬양으로 영광 돌릴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예배순서를 맡아주시고 함께해주신 목사님들과 모든 출연자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조 목사는 ‘오늘도 그 이름만 부르네’ 곡명의 찬양을 올린 후 찬양사역자 이준석 선교사와 함께 ‘주님 계신 곳 그 곳까지’를 듀엣으로 열창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후 쌍둥이 남성 2인조 듀오 ‘수와진’의 안상수 씨의 무대가 이어졌다. 이날 지방행사 관계로 참석하지 못한 동생 안상진 씨를 대신해 찬양사역자 안상범 교수(선교찬양신학연구원)가 수와진의 명곡 ‘파초’를 함께 불렀다.

이후 안상수 씨는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공평하신 하나님’ 등의 찬양을 선보였다. 특히 안상수 씨는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와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가까운 지인 한 분이 무신론자이신데 지난 7월 암 판정을 받았다. 암이 여기저기로 전이되어 2주 전 한 번의 고비가 찾아왔었는데, 당시 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났을 때 수와진의 찬양사역동영상을 지인에게 보내줬었다”며 “그러면서 이제는 예수님을 영접하라고 권면했을 때 지인이 ‘아멘’으로 화답했다. 이 찬양의 은혜를 여러분과도 함께 나누고 싶다”고 간증했다.

안상수 씨가 부르는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찬양 곡조에 곳곳에서 참석자들이 눈물을 훔치며 따라 불렀다. 이날 사회를 맡은 개그맨 배영만 전도사도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은혜의 간증을 나눴다.

배 전도사는 “저는 딸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야만 했던 아픔이 있다. 이후 제 몸에 암이라는 병이 찾아와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신앙생활을 하면서 고통의 시간들을 견뎌낼 수 있었고, 오히려 감사의 찬양을 드리게 됐다. 여러분에게도 동일한 은혜가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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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콘서트의 대미는 지노박 선교사의 인도로 모든 출연진과 참석자들이 하나 되는 찬양의 축제로 장식했다. 세계적인 재즈피아니스트이자 찬양사역자인 지노박 선교사는 직접 건반을 연주하며 ‘천 번을 불러도’ ‘What a wonderful world’ 등을 열창한 후 모두 함께 찬양할 것을 제안했고, ‘살아계신 주’ ‘하나님의 나팔소리’ 등의 찬양을 함께 불렀다.

한편 이야기가 있는 찬양콘서트 시즌2는 한국복음화운동본부와 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 크리스챤연합신문, 오성항공, 미주크리스천헤럴드, 러브153, 나라토지정보, 그린윌커피, 솔로몬대학교 등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이날 모인 기부금은 전주 사랑의공동체와 사회복지법인 목포아동원에 기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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