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 일지도 그리기(spirit work profile map) (22)

  • 입력 2017.11.16 13:32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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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만섭 목사(동풍교회)

우리교회 특징 중의 하나는 여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아니 거의 모두 다 여자들이다. 남자는 제일 뒤편에, 그것도 가뭄에 콩 나듯이 앉아있다. 남자가 귀해서 그런지 더 반갑다. ‘짐을 나르고 힘을 써야 하는 동역자가 필요하오니 이젠 남자들을 좀 보내주세요’라는 기도를 드리곤 했다. 부활행전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두 차례, 전국의 작은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3박4일 동안을 치루는 주의 가정캠프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남자들의 손길이 필요했다. 장소 선정, 사전답사, 악기와 음향장비를챙기고, 그것을 현장에서 설치하는 모든 일들이 남자들이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로부터 다섯 해가 지난 지금, 오히려 여자들에게 감사할 뿐이다.“부활행전은 여자들이 하는 겁니다. 그 기쁨을 조금도 참지 못하고, 그저 말을 해댑니다. 혼자 있으면 전화로, 여럿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일 년 내내 부활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것을 봤습니다.” “성경은 여자와 함께 최초로 죄가 이 세상에 들어오는 장면을 기록한 동시에, 하나님의 구원과 생명도 여자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그걸 눈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여자가 없는 부활행전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행전 자체가 사라질듯 하다가 또 열리고, 별 기대도 않던 사람들이, 바람 쏘이러 왔던 여자들이 부활을 말하고 있잖아요. 바로 여자의 입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젠 여자를 쓰시는 현장입니다.” “초대교회 때는 사도들에 의한 사도행전이었다면, 부활행전은 바로 여자입니다. 그들의 입은 가볍고 귀가 여려서 그런지 여자들 몫입니다. 그러니 남자들은 구경꾼인 셈이죠.” 주의 가정캠프가 부활행전이 되었고, 여인들의 행전이 된 것. 어떻게 보면 주의 날이 되도록 하셨다. 주의날이라고 기록된 동풍교회 생활신학시간의 나눔 일지를 찾아보았다.“오늘 주제는 ‘주의 날’입니다. 이 날은 여호와의 날이라고도 부르며, 대개 세상의 끝을 말합니다. 나에게 주의 날은 무슨 날인지, 그리고 어떻게 그 날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나누어봅니다.” “주의 날은 안식의 날이 아닌가요? 바로 오늘 주일과같이 말입니다. 예, 저는 내가 세상을 떠나는 날입니다.

그 날이 세상의 끝이 아닙니까? 저는 주의 날이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의 마음이라고 봅니다. 예수님께서 이땅에 오셔서 사역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주의 길을 예비하라고 외친 요한, 그가 그 날을 준비한 것이라고 봅니다.” “예, 저는 좀 다른데요. 그 날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첫 날을 말합니다. 그 날은 바로 이 세상이 끝이고, 그날을 기준으로 주의 날입니다.”“예, 그게 맞는 것 같아요. 나의 영혼이 거듭나서 부활이 되는 날이 주의 날인데, 나는 이 세상에 살아가고 있지만 영혼은 천국에서 살아가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다음에 나에게 오는 주의 날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에 공의로 심판하는 날이라고 봅니다.”주의 날에 대하여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었다. 나에게 주의 날은 2009년 3월7일이었다.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라는 주의 음성을 듣던 날, 그 날은 토요일 아침교회에서의 기도 시간이었다. 그 때, 한 자리에 모여 있었던 자들에 의해서 시작된‘부활행전’이란 이름이 이제는 낯설지 않게 보였다.

부활행전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이 땅위에서 40일 동안 머무르셨습니다. 그 때에 하신 일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들은 주님의 이런 부탁을 처절한 부탁이라고 부릅니다. 주님을 따르던 자들은 어디론지 사라졌고, 제자들까지도 각자 일터로 나갔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찾아가셔서 그들에게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전하였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 사랑으로 죽음에서 살아나셨고, 그 사랑을 자녀들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주의 부활로 죽어 있었던 자녀의 영이 살아나게 되었고, 주 안에 거하는 자와 주의 가정이 되게 하셨습니다. 죄로 힘들어 하는 자녀에게 그 무거운 짐을 대신하셨고, 그 가정에 창조주의 기운으로, 복과 쉼과 일을 얻어 살아가도록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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