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의 시름, 배추 값 폭락

기사입력 2017.11.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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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해마다 거르지 않고 되풀이 되는 악순환의 고리는 언제쯤 끊어질까? 올해도 농민들은 시름이 말이 아니라고 한다. 지난여름, 맑은 날 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이어지던 비(雨)로 인하여 여름 작물인 고추가 물러앉은 자리에 그나마 품값이라도 건지고자 심은 배추가 김장철이 되면서 시세폭락이라는 날벼락을 맞은 것이다. 일부지역에서는 스스로 애써 가꾼 배추밭을 수확을 포기한 채 서둘러 갈아엎는 눈물겨운 광경도 연출하고 있다고 한다. 한 마디로 농민들의 시름은 올해도 깊어간다. 산업사회의 급속한 발전으로 우리나라는 모든 물가가 공산품 중심으로 매겨진다. 생산원가를 따져 인건비와 원자재 값이 오르면 당연히 그에 맞춰 소비자가도 올린다. 그러면서도 농산물 값은 올려서는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는지 절대로 올리지를 못한다. 농산물 가격은 조금이라도 오를라치면 백성들의 원성이 빗발친다.

 

정부는 부랴부랴 수입물량을 시장에 풀어서 가격을 낮추기 바쁘다. 따지고 보면 농산물이 원가상승의 압박은 더 크게 받는다. 모든 영농자재는 공산품이다. 공산품은 해마다 값이 오른다. 당연한 것처럼 되어 있어 어디에 항의를 해볼 엄두조차 내지를 못한다. 그러는 사이 농민은 상대적 박탈감이날로 더해간다. 우리나라 농촌은 그런저런 악재에 밀려 그 많은 귀농정책도 생각만큼 그리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 농촌이 경쟁력을 잃고 휘청거릴 때 외국의 농산물이 점점 우리의 밥상을 점령하려 든다.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대책 없이 이대로 가다가는 머지않아 우리의 생명까지도 외국 농민의 손에맡겨야 할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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