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교회 목회자들 “목회 어렵지만 자부심·만족”

5명중 1명 사례비 없어…82% 이중직 찬성
기사입력 2017.12.04 08:1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0.jpg
 


출석교인 100명 이하의 소형교회 담임목사 20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소형교회 목회자들은 중대형교회에 비해 턱없이 적은 예산과 적은 성도 수로 언제 어려움을 탈피할 수 있을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상당수가 목회에 만족하며 절대 다수가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와 한국교회탐구센터가 공동주관한 ‘2017 소형교회 리포트가 지난 1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렸다. 조사를 담당한 지앤컴리서치는 소형교회 목회 실태 및 인식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유의미한 내용들을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출석교인 100명 이하의 소형교회 담임목사 206명을 임의추출해 온라인과 면접으로 928~112일까지 이뤄졌다.


이날 발표된 바에 따르면 소형교회의 2017년 예산은 5000만원 이하인 교회가 39.3%였으며, 전체의 64.5%1억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년 예산 평균은 88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교인 수 50명을 기준으로 예산의 차이가 벌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회와 운영위원회 등 의사결정기구가 있는 교회의 비율은 62.1%였으며, 장로가 있는 교회는 45.6%로 평균 2.2명으로 나타났다. 전임 부목사나 전임 전도사는 23.3%4교회 중 1교회만이 전임 부교역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소형교회는 교회의 사무처리 및 관리를 대부분(87.4%) 목회자 스스로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교회를 목회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교인 수 정체’(39.8%)였으며, ‘헌신된 평신도 일꾼 부족재정 부족이 각각 19.9%로 뒤를 이었다.


소형교회 중 40.8%는 외부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고, 그 비율은 전체 예산 대비 평균 28.8%로 예산 1/4은 외부에 의존하고 있었다. 외부 재정재원의 주체는 교회83.3%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53.6%의 목회자는 재정지원으로부터 언제 탈피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답해 어두운 전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7.1%의 목회자들이 교회 존립을 걱정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34.5%의 목회자는 다른 교회로 부임하고 싶은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목회를 포기하고 싶은 적이 있었던 목회자도 29.6%에 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형교회 목회자들의 73.3%는 목회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4.9%만이 불만족한다고 답해 목회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소명이므로47%, ‘교인들의 영적 성숙28.5%였다. 불만족한다고 응답한 목회자들 중에서는 교회 성장이 안돼서라는 이유가 40%로 가장 높았다.


소형교회 목회자들은 작은교회가 공동체로서의 역할 수행’(85.9%)건강한 교회로서의 역할 수행’(85.4%), ‘성숙한 교인 양육’(80.1%)에 적합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나 38.8%가 중대형 목회자와 비교해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고, 41.3%소형교회를 목회 실패로 보는 주변 인식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소형교회 목회자들 중 21.4%는 사례비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8.3%는 부정기적으로 받고 있었고, 70.4%만이 정기적으로 사례비를 받고 있었다. 그나마도 연간 2000만원 미만이 42%, 2000~4000만원이 47.5%89.5%의 목회자가 연간 4000만원 이하의 사례비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이중직을 가진 목회자는 17.5%였으며, 교회 규모가 작을수록 이중직 보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직을 보유한 목회자의 41.7%는 사례비를 받지 않고 있었으며, 사례비를 받는 경우도 20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중직 보유 여부와 사례비 수령 여부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직 직종으로는 학원강사/과외22.2%로 가장 높았고, 자영업과 복지사업이 16.7%로 뒤를 이었다. ‘단순 노무직13.9%, ‘택배/물류5.6% 등 노동집약적 업종 종사 비율도 20% 수준으로 나타났다.


목회자들은 이중직 보유에 대해 절반 이상인 56.8%현실적으로 불가피하다고 응답했고, 25.2%적극적으로 수용한다고 고 답하는 등 82%가 이중직 보유를 찬성했다. 18%는 절대 반대 입장을 밝혔다. 향후 이중직을 가질 의향이 있는 목회자는 45.1%였다.


소형교회 목회자들 43.2%는 국민연금으로 노후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교단연금 36.9%, 개인연금과 저축이 21.8%였던 반면 노후준비 방법이 없다는 목회자도 36.9%에 달해 심각성을 표출했다.


이처럼 소형교회를 목회하면서 다양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목회자들일지라도 절대 다수인 93.2%가 목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해 흔들리지 않는 소명의 확신을 드러냈다.

<저작권자ⓒ크리스챤연합신문-컵뉴스 & cupnews.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크리스챤연합신문-컵뉴스(http://cupnews.kr) 10388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산로 103 (주엽동) 크리스챤연합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 101-04-75817  |  설립일 : 1998년 3월 13일  |  발행인 : 지미숙
  • 대표전화 : 031) 925-3022, 914-3033  [오전 9시 ~ 오후 6시 / 토, 일, 공휴일 제외(12시~1시 점심)]
  • copyright(c) 컵뉴스 all rights reserved.  |  cupress@daum.net
크리스챤연합신문-컵뉴스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