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 제28차 정기총회 개최

  • 입력 2017.12.05 15:2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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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회장 정형권)가 지난 1일 CTS 멀티미디어센터에서 제28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 기자협회는 신임회장에 최경배 기자(CBS), 부회장에 표현모 기자(기독공보), 총무에 최대진 기자(CTS)를 선출했다.

기자협회는 이날 총회에 앞서 ‘종교개혁과 기독언론’을 주제로 ‘2017 하반기세미나’를 진행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윤영훈 성결대 교수(빅퍼즐문화연구소장)는 “오늘의 한국교회는 교회 안팎에서 개혁의 필요성을 외칠 때마다 ‘교회를 파괴하는 자’로 낙인찍히는 경우가 많으며 주류 기독교 언론도 이런 상황을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에 한계를 보이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 독립성과 중립성 확보 보장, 적절한 아젠다 설정과 키핑,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대한 정교한 이해와 효율적 활용 등이 이 시대의 기독교 언론으로서 준비해야 할 과제”라며 “이를 위해 진정한 언론 선교사로서의 자부심과 소명의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민성식 기자(종교와 평화 편집장)는 “종교개혁은 교회의 개혁뿐 아니라 ‘급박한 사회의 변혁’도 함께 요구해야 하며 종교개혁을 이유로 가톨릭과의 차별성이나 개신교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한국 개신교계의 태도는 시급히 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독교 저널리즘의 시야는 ‘아픔을 겪는 이들’ ‘슬픔에 잠긴 이들’에게 맞춰져야 한다”며 “개혁운동이 지역의 보다 많은 교회들로 확산되는 데에 언론의 기능을 발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미나에 이어 진행된 올해의 기자상 시상식에서는 기독신문 특별취재팀의 ‘교단 리빌딩 고삐를 당겨라’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신문과 방송부문을 통합해 시상하던 것에서 올해는 처음으로 두 부문을 구분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신문 보도부문 최우수상에는 국민일보 유영대 기자의 ‘탈북자 중국서 북송 위기’, 우수상에는 기독교타임즈 신동명 기자의 ‘감리교 오늘을 말하다’, 기획부문 최우수상에는 기독교연합신문 공동취재팀의 ‘연중기획 한국교회 소통의 현장을 찾아서’, 우수상에는 기독신문 김병국 기자 외 4인의 ‘통계로 보는 한국교회 미래’가 각각 수상했다.

방송 보도부문 최우수상에는 CGNTV 박꽃초롱 기자의 ‘숫자로 보는 선교’, 우수상에는 GOODTV 한연희 기자의 ‘국내 신학교 정원 미달 빨간불’, 기획부문 최우수상에는 CBS 종교부 ‘한국교회 아킬레스 건, 명성교회 세습 연중 기획보도’, 우수상에는 CTS기독교TV의 지동호 박세현 기자의 ‘도시개발에 따른 종교시설 피해 현황과 대처방안’이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특별상인 ‘변상욱 기자상’에는 기독교타임즈 김목화 기자의 ‘데이터저널리즘: 데이터로 본 감리교’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의용 기자상 운영위원장(국민대 교수)은 “유사언론의 난입으로 인한 혼란, 교권에 대한 욕심 등으로 인해 교계 언론환경에 날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고난 속에서도 깊이 있고 돋보이는 기사가 많았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이어 “어려울 때 일수록 기독교계 최전선에 있는 크리스천 기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더욱 사명감을 갖고 말씀 위에 바로 선 보도를 위해 힘 써달라”고 덧붙였다.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에는 CBS기독교방송(종교부), CTS기독교TV, CGNTV, C채널, GoodTV, 국민일보, 극동방송, 기독교개혁신보, 기독교보, 기독신문, 기독교연합신문, 기독교타임즈, 침례신문, 크리스챤연합신문, 한국교회신보, 한국성결신문, 한국기독공보 등 17개 언론사가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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