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후 한국정치와 기독교인’ 특별 심포지엄

기사입력 2017.12.0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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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과 서울신대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 박명수 교수)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1일 오후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해방 후 한국정치와 기독교인’이라는 주제로 특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박명수 교수(서울신대)는 기조발언을 통해 “종교개혁은 유럽의 정치 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고, 이는 신대륙 미국에서 오늘의 민주주의를 가져왔다”며 “이 같은 기독교의 정치 참여는 한국에도 전달돼 오늘의 대한민국을 형성하는데 기여했다. 한국 기독교는 서재필, 윤치호, 안창호, 이상재, 이승만, 김구, 김규식, 조만식 같은 중요한 정치가들을 배출했다"고 종교개혁으로 인한 영향을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 같은 기본 전제 아래 해방 공간에서 한국 정치에 기독교가 미친 영향을 연구하고자 한다”며 “과거 봉건 시대와 식민지 시대를 거쳐 민주주의 시대로 이행하는 격변기였기에 한국 기독교가 이 시기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살펴보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금까지 별로 다뤄지지 않았던 이윤영 목사, 배은희 목사, 박용희, 이남규, 조남수 목사, 김창근 목사, 이규갑, 윤인구, 김우종 등 각 지방 대표 인물들을 선정해 학자별로 연구했다.


기조강연에서 박명수 교수는 기도로 대한민국 제헌의회의 문을 열었던 이윤영 목사의 반탁·통일운동에 대해 소개했다.


박 교수는 “해방 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미친 기독교의 역할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이윤영을 살펴보는 일이 중요하다. 그는 이북 피난민과 기독교를 대표할 뿐 아니라, 이승만의 측근에서 그를 도와 대한민국 정부수립이 가능하게 한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박 교수는 그가 일제시대 감리교를 대표하는 항일운동가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박 교수는 “남한에서 이윤영은 이승만의 측근으로 부상했고, 월남민과 북한 기독교의 대표자로서 활동했다. 그는 남한 사회에서 조만식을 대리하는 인물로서 주목을 받았고, 각종 월남민단체와 행사에서 월남민을 대표하는 위치에 있었다”며 “이윤영은 월남민 대표로서 북한실정을 남한테 정확히 알리고, 통일이룩과 월남 이북인들을 돕는 데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윤영은 해방정국의 가장 큰 단체인 독립촉성국민회의 부위원장이 됐었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1947년 1월 김구가 이승만의 우익세력을 자신의 세력 아래 두려 했을 때 이윤영은 배은희와 함께 이것을 막았고, 그해 5월 재개된 제2차 미소공동위원회에서 우익단체들의 연합체인 임시정부수립대책위원회 대표로 이승만 입장을 대변하는 인물이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교수는 “이승만은 이윤영을 조만식을 대리해 북한을 대표하는 인물로 이해했고, 따라서 이윤영을 우익의 각종 단체의 핵심요직에 등용했다. 이윤영은 이승만의 핵심조직이던 민족통일총본부의 중심인물이고, 이승만과 함께 대한민국 수립에 결정적 공헌을 한 독촉국민회의 핵심인물이었다. 이런 점에서 이윤영을 대표로 하는 월남인과 월남 기독교인들은 이승만의 대한민국 수립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이은선 교수(안양대), 임희국 교수(장신대), 박창훈 교수(서울신대), 김권정 교수(대한민국역사박물관), 김정희 교수(서울장신대), 허명섭 교수(서울신대), 조남수 목사(제주), 이영식 교수(총신대), 장금현 교수(서울신대), 서영석 교수(협성대), 이상규 교수(고신대) 등이 발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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