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이 지나간 자리에 ‘다시, 봄’

  • 입력 2017.12.19 13:44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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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로 기독교 다큐영화의 새 지평을 보여준 CGNTV가 성탄절을 앞두고 자체제작 첫 TV드라마 ‘다시, 봄’을 선보인다.

‘다시, 봄’은 홀로 섬처럼 있는 개인이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회복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어린 시절, 뜻밖의 사고로 목사였던 아버지를 떠나보낸 이후 교회를 떠났던 보라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찾아 19년 만에 옛 교회를 방문하게 된다.

긴 시련 가운데 마침내 봄을 맞이하는 치유와 회복의 이야기 ‘다시, 봄’은 시니어 세대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과 옛 교회에 대한 향수를, 주인공 보라와 같은 젊은 세대에게는 시대적 공감과 더불어 아버지의 존재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을, 넌크리스천들에게는 공동체의 따뜻함과 위로를 선물할 예정이다.

주인공 보라 역은 브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 ‘복면검사’, ‘싸인’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 받은 배우 황선희가 맡았다. 치매 걸린 어머니 역에는 베테랑 연기자 성병숙, 목사 아버지 역에는 영화배우 서태화, 보라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전도사 역할에는 배우 심지호가 맡았다.

15일 온누리교회 서빙고성전에서 개최된 제작발표회에는 홍현정 감독, 봄의환 작가를 비롯해 주연배우 황선희, 심지호, 성병숙, 서태화 등이 참석해 이번 드라마 참여를 통해 느낀 소회를 전했다.

극본에는 드라마 ‘별순검’, 영화 ‘마지막 선물’ 등 다수 작품과 도서를 집필한 봄의환 작가가 맡았으며 연출은 웹드라마 ‘교회오빠의 연애QT’로 2016 K웹페스트 ‘베스트 브랜드 시리즈상’을 수상했던 홍현정 감독이 맡았다. 또한 드라마 전문 제작사 MI가 공동제작에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홍현정 감독은 “따듯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소재로 한 드라마다. 사회의 아픔을 아우를 수 있었으면 한다. 특히 주인공 보라처럼 한때 교회를 다녔던 분들이 저희 드라마를 보고 교회를 그리워하고 다시금 찾아가 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봄의환 작가 또한 “교회 공동체 내에서 소외된 분들, 아픔을 겪은 분들, 예배는 드려도 하나님과 친밀하지 못한 일명 ‘아웃사이더’ 분들이 드라마를 꼭 보셨으면 좋겠다. 겨울을 살고 있는 상처 받은 영혼들에게 따듯한 봄 같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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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드라마는 배우들 모두 재능기부 차원에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배우들은 오히려 회복과 감사를 경험한 현장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성병숙 씨는 “세상 드라마와는 현장 분위기에서부터 모든 것이 달랐다. 촬영장소도 촬영 스케쥴 조율도 하나님이 허락하셨다”고 전했다.

심지호 씨는 “기도로 시작하는 현장이었다. 너무 좋았다. 제작 과정 자체가 감사했던 것 같고, 하나님 보시기에도 너무 좋지 않으셨을까 싶다. 그래서인지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회복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서태화 씨는 “목사 역할을 처음 해봤는데, 어릴 적 다녔던 교회 목사님도 생각이 나서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저희 드라마를 통해 자기 안에 있던 신앙을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드라마 ‘다시, 봄’은 오는 25일 오후 10시40분 CGN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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