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를 잘 살자

  • 입력 2017.12.28 12:06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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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목사 (아름다운교회)
[프로필]
▣ 순복음 신학교 교수
▣ 前 일기연, 42대 고양시기독교연합회장
▣ 사랑이 있는 마을 담임
▣ 아름다운교회 담임목사 
▣ 웰 다잉 전문 강사, 암을 이기는 건강세미나 강사  

연말이 되면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하려는 분위기 속에서 살게 됩니다. 새해가 되면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뭔가 새롭게 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새해라는 것이 사실 별 것 아닙니다. 저의 생각에 반론할 사람도 있겠지만 영원한 시간의 개념에서 보면 새해라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흔히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세 가지 금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인간의 물질적인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황금이고, 또 하나는 음식의 부패를 막아주고 맛을 돋구어주는 소금이고, 또 하나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지금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너나없이 ‘그 때가 좋았는데…’라며 지난날을 돌아보며 아쉬워합니다. 그러나 지나간 시간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과거의 추억도 아니고, 미래의 희망도 아니고, 현재 살아 숨 쉬고 있는 지금이 가장 소중합니다. 영어의 present는 선물이라는 뜻도 있지만 현재라는 뜻도 있습니다.

지금 현재 주어진 시간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하루 24시간이라는 선물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셨습니다. 성경은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에 충실할 것을 교훈합니다. 바울은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은혜 받은 자의 모습은 지금, 현재에 나타나야합니다. 지금 행복하십니까? 지금 기쁘십니까? ‘오늘은 나쁘지만 내일은 괜찮아 질 거야.’, 이런 소망을 가질 수도 있지만 지금의 은혜를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의 은혜는 과거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지금 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래에 주어질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에 충분히 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은혜를 누려야 하고, 지금 기쁘고, 지금 만족해야 합니다.

노아의 방주 문이 닫히기까지는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의기회가 주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단 닫힌 문은 다시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때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때는 지금 이 순간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내일을 보장해 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없음이니라”(잠 27:1)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내일이 보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내일의 시간은 오직 하나님의 손에 쥐어져 있을 뿐입니다. 내일은 하나님의 비밀입니다. 내일을 모르는 것이 인생입니다. 우리는 하루하루 하나님만 의지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잘 살고 싶어 합니다. 지금 주어진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나은 내일을 바라보지만 그것은 무지개를 잡으려는 것처럼 어리석은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잘 살아야 합니다. 오늘 하루를 잘 사는 방법은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소중한지 알게 되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됩니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갈망하던 내일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선물로 주어진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합니다. 오늘 하루를 잘 사는 사람이 평생을 잘 살 수 있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한 달, 일 년을 구분하고 새로워지려고 노력하는 것은 잘 살아보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 달, 일 년, 길게 볼 것 없습니다. 우선 오늘 하루를 잘 살아야 합니다. 오늘 하루를 잘 살면 일주일을 잘 살게 되고, 한 달을 잘 살게 되고, 일 년을 잘 살게 되고 일평생을 잘 살게 됩니다. 오늘 하루가중요합니다. 하루하루 잘 사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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