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재정 투명성 의혹에 조목조목 반박

  • 입력 2018.01.03 07:5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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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구랍 28일 방영한 <묻지마 선교비> 보도에 대해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여의도교회는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교회 수입과 지출 관련된 사항을 회계감사 받고 있다”며 “교회 장로들로 구성된 재정위원회 등 재산관련 당회분과위원회는 교회의 재정지출에 관한 위원회 의결로 이를 집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여의도교회는 “외부 회계법인의 감사와 내부 관련 당회분과위원회의 합의와 의결을 통해 성도님들의 소중한 헌금을 관리하고 있다. 담임목사나 일부 개인의 지시로 교회의 재정이 지출될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다. 재정 관련 기관인 총무국과 경리국은 매월 당회 감사위원회의 감사와 제직회의에 회계보고를 하고 있다”며 “매년 예산, 결산 당회를 소집하여 당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 해 동안 교회의 재정 관리가 보고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모든 자료는 교회 경리국에 비치하여 성도라면 누구나 열람하실 수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여의도교회는 세금과 세무조사를 회피한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미 1978년도부터 연간 총 570억원에 달하는 교직원 급여와 법인 관련 세금을 자진 납부하여 왔으며, 2016년 한 해 개인세 관련 8억원, 법인세 관련 11억원, 총 19억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게다가 교회 재산의 이동에 따른 취득세, 양도세 등 각종 세금도 성실납부하고 있다”며 “일부 장로들이 의혹을 제기한 원로목사님에게 지급된 퇴직금과 선교비에 대하여도 이미 ‘특별선교비를 횡령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사법부의 판단을 받은 바 있다”는 것.

또한 “종교단체로는 처음으로 2016년 3~5월간 서부지방검찰청의 의뢰로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조사 결과 아무런 위법 사실도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영혼의 구원과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구제를 사명으로 하는 교회가 마치 세무조사나 세금회피를 도모하는 불법한 단체로 간주하는 언론의 보도는 지양되어야 할 적폐”라고 강조했다.

‘교회의 사회적 의무가 의심된다’는 MBC의 보도내용에 대해서도 여의도교회는 “예산의 1/3에 해당하는 400억원을 사회 소외계층, 빈민층, 해외 저개발 국가의 복지와 교육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며 “한국 사회에서 국가가 미처 돌보지 못하는 구제와 복지의 사각지대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같이 교회의 구제행위를 드러내지 않고 시행하고 있다는 것.

여의도교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사회적 의무를 다하고 있느냐는 식의 리포트는 일부 장로들의 주장에 근거해 의도적으로 편향 보도하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며 “이는 미래의 밝은 한국 사회 건설과 통합을 위해 반드시 지양되어야 할 행태임을 지적하며 유감을 표명한다. 앞으로도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재정의 투명성 제고와 소외 계층에 대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사역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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