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축제가 넘쳐난다

  • 입력 2014.08.29 09:45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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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가을을 알리는 솔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첫 번째 소식은 여기저기서 이른바 축제가 열린다는 것이다. 지방자치가 실시된 이래로 전국 각 지역에서는 경쟁적으로 지역축제를 열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전국 어느 시 군이고 축제 하나 둘 열지 않는 기초 자치단체가 거의 없는 것 같다. 주로 지역을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겠으나 지역 주민들의 한마당잔치이기도 하다.

 

지역에서 축제가 많이 열리는 것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점도 적지 않으나 대다수의 지역 축제는 오히려 기초 자치단체의 적지 않은 부담으로 남는다고 하는 소식이 마음을 찜찜하게 한다. 그 원인은 말할 것도 없이 여기저기 다른 지역에서 이미 하고 있는 축제를 베껴 오는 것이 아닌가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지역의 축제가 어느 정도는 정리가 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축제를 빌미로 불필요한 예산 낭비는 혹시 없는지, 그리고 축제의 중복에서 오는 지자체 간의 갈등은 혹시나 없는지 주의해 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 축제는 뭐니 뭐니 해도 지역의 경제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먼저 국민들의 단합이다. 단합을 해치는 축제는 정리되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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