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 일지도 그리기(spirit work profile map) (25)

  • 입력 2018.01.11 12:24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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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만섭 목사(동풍교회)

목회자의 입장에서 항상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성전이라고 봅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이는 성전은 건물이며, 그것의 크기와 모양과 위치하는 곳과 이름들로 하여금 교회의 잣대가 결정되는 것이 아닐까요? 사실 그런 것들이 목회자의 명암이 되기도 합니다.‘내가 생각하는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그리스도다. 그리스도가 사람 안에 오셔서 그를 그리스도인으로 연합되어가는 자가 성전 된 사람이고, 그런 자들과 그렇지 않은 자들이 모여서 예배하는 곳이 성전이다. 예배하는 자로 만들어 가면서 하나님의 생명과 사랑이 하나로 되어 가는 것이 아닌가? 이것은 우리교회의 실제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공의로 회복되면서 영과 혼과 육신의질병도 회복되면서 슬픔과 불안과 불만이 사라지고, 결국에는 두려움이 사라지는 자다. 그는 하나님의 형상을 이루어가면서 천지창조의 주를 찬양하고 있다.

성전 된 사람이 창조주께 드리는 예배이고,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예배하는 자로 만들어 주신 것이다.’ ‘언젠가 예수님이 다시 오시게 될 때에, 이 땅위에 건물로 된 성전은 사라질 것이다. 불의의 세상을 공의로 심판하실 때에, 사라질 것 중의 대표건물이 공의로 세움을 받지 못한 교회가 아닐까? “성 안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계 21:22).’내가 살고 있던 집에 사람들을 보내주셔서 가정에서 예배하는 교회가 생겼고, 찬송소리가 커지고,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건물을 구입해서 건물이 성전이 되었다. 비교적 싼 건물을 찾고 보니 30년이 지나 낡고 허름한 곳, 고쳐 봐도 여름장마는 어쩔 수가 없었다. 여기저기서 빗물을 받으면서 예배를 드릴 때도, 이게 우리교회라고 기뻐하는 성도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 때는, ‘아니 그래도 건물이네’, 라고 중얼거리면서, 더 이상 건물은 아니다. ‘역시 교회는, 건물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버리기도 했다. 그렇게 여기고 여전히 그 말을 하고 있지만, 또 연천에 건물을 세워간다. 길도 없고 인적도 없는, 그저 광야의 산 중턱에 세워지는, 레스터지, 주의 가정선교 성전을 보면서, 항상 기뻐하고 있다. 변화산에서 부활의 모습으로 변형된 그 아들이 그 기쁨의 자리에서 이 성전이 되게 하신다. 모세를 통해서 이끌었던 시내산 광야성전이 무너진것이, 솔로몬의 예루살렘성전으로 이어져서 불에 타고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로 이끌려간 것은 언약파기다. 전동산에 건축되는 주의 가정선교성전은, 새 언약을 이루어주셔서 주의 가정이 되게 하셨고, 그들로 하여금 6년간의 12회 주의 가정캠프의 여정에 옛 언약도 이루어 주셨다. 산 중턱에 올라서서 나는 이런 기도를 드렸다.‘성전은 말씀으로 건축됩니다.

사람 안에 건축되는 성전도, 사람의 손으로 짓는 성전도, 우주에 세우는 성전 모두가 하나님 말씀입니다. 하나님 말씀이 없었다면, 땅도, 식물도, 동물도, 사람도 없었을 것이고, 하늘도, 구름도, 우주도 그 안에 만물도 없었을 것입니다. 여기에 서 있는 사람인 저와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의 위엄을 실감합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이는 대로 판단하는 것이, 선과 악을 구분하는 것이며, 그것으로 인해 나와 가족과 이웃을 정죄하였던 것이, 너무나 큰 죄입니다. 그래도 대한민국은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여기저기 십자가가 많이 있다는 것, 교회가 많기 때문입니다. 성전은 건물이 될 수도, 사람이 될 수도, 우주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아닐까요?’‘그럼에도 마음에는 항상 사람 안에 성전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지으랴 내가 안식할 처소가 어디랴”(사 66:1).’하나님 아버지의 아들과 딸들에게 해주시는 일을 받는 자들이, 그의 안에서 아버지께서 안식하시며, 더불어 자녀도 진정한 쉼을 얻을 것이다. 그들에게 복을 내려주시는 것도 분명하다. 이런 일을 해주시는 아버지께 주의 가정선교 성전은 건축된다. 우선은 사람 안에, 그다음으로 사람의 손으로 짓는 성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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