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피맹, 부정선거 감시단 발족

  • 입력 2018.01.12 07:4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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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총재 정동섭 목사, 이하 종피맹)이 지난 10일 부정선거 감시단(단장 허병주 목사)을 발족하고 사이비 종교와 정치권의 유착 고리를 끊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밝혔다.

서울역 공항철도 아렉스 회의실에서 부정선거 감시단 발족 기자회견을 가진 종피맹은 사이비 종교가 특정 후보자를 지원함으로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행사하는 행위를 감시할 것을 다짐했다.

총재 정동섭 목사는 “종교는 개인의 행복과 불행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국가지도자가 특정 사이비 종교인과 유착관계를 형성할 경우 나라가 존립의 위기에 처한다는 사실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보여줬다”면서 “대통령을 비롯한 지도자들의 도덕성은 종교에 영향을 받는다. 다가오는 선거에 우리가 어떤 지도자를 선출하느냐 하는 것은 나라의 앞날에 막중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꽃은 공정한 선거가 밑거름되어야 피어나는 것”이라며 “현재 민주주의의 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은 부정선거다. 부정선거에는 대부분 사이비 종교가 개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작금 사이비종교는 온갖 범법행위의 온상이 돼 그 비리를 덮기 위해 언론을 매수하고, 정치인을 협박하고, 정치인과 결탁하고, 경제계를 혼란스럽게 하는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면서 “그곳에서는 꼭 총선이나 대선, 지자체 단체장들의 선거를 도와주고, 돈과 표 등을 한 곳으로 몰아주어 그들에 빌붙어 기생충처럼 살아가려는 사이비종교들이 있다”고 경계 했다.

감시단의 역할에 대해 브리핑한 허병주 목사는 “사이비종교 단체와 연대하는 유착의 고리를 끊고 감시한다는 의미로 감시단이 발족된 것”이라며 “감시단은 당색과 정치색을 배제하고, 보수와 진보를 떠나 오직 사이비종교와 정치권의 연대를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 목사의 설명에 따르면 감시단은 기존 중앙을 중심으로 운영된 것과 달리,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소재 본부를 필두로 서울, 인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6개 직할시 지부와 수원을 비롯한 안양, 과천, 고양, 의정부, 평택, 여주•이천, 안산 등 8개 경기도 지부, 강원과 원주, 충주, 제천, 아산, 부여, 공주, 태안, 여수 등 도단위 9개 지부 등 모두 23개의 지부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감시단은 부정선거 감시를 하되 △불법 자료 수집 금지 △편파적 자료 수집 금지 △사명감당 △법에 저촉되는 일 금지 △정확한 제보자, 증거에 의한 수집 △제보자의 인적사항은 대외비로 한다 △부정선거 적발시 합법적 절차에 의해서 고발 △선거에는 개입하지 않을 것 △제보자나 피선거권자들에게 피해 가지 않을 것 △불법사례 발견 시 언론 통해 국민들에게 알릴 것 등의 원칙을 세운다.

향후 감시단은 법률고문단을 구성하고, 각 지부별로 감시단을 확대 위촉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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