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부평교회 사위세습 철회 결의

  • 입력 2018.01.16 17:1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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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순복음부평교회(장희열 목사)가 사위세습을 철회키로 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순복음부평교회는 1992년 장희열 목사가 부임하여 부흥 성장을 거듭해 오늘날 중대형교회의 반열에 섰다.

더욱이 교회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한국교회 13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한국선교역사기념관’을 건립해 순교의 역사와 정신을 후대에 전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성공적인 목회사역을 마친 장희열 목사는 오는 3월 사위 이기성 목사에게 목회를 계승하려 했으나, 한국교회 부의 세습에 대한 강력한 사회적 비판에 공교회성의 본을 보인다는 명목으로 세습 철회라는 중대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순복음부평교회는 지난 12일 목회협력위원회(당회)를 열고 이기성 목사에 대한 목회계승 계획을 전격 철회한다고 결의한데 이어 14일 주일예배에서 전 성도에게 이 사실을 공지했다.

이와 관련해 교회측은 “하나님의 교회를 세상의 조롱거리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에 내린 결단이다. 세상으로부터 공감과 신뢰를 받지 못한 교회는 사유화 논란에 휘말려 복음의 길이 막힐 수 있다. 교회다움을 잃어버린 교회는 더 이상 존재의 가치가 없다”며 “세습을 강행할 때 따르는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미연에 방지하고, 공교회성을 회복하여 한국교회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교회가 스스로 부의 권력을 내려놓기로 결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일부 언론에서 이기성 목사의 신학사상에 문제를 삼은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하며 “문제로 지적한 부분은 예전에 잠시 집회 형식으로 나타난 것일 뿐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다. 또한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달리 다소 와전되고 왜곡된 부분이 있다”면서 “그럼에도 이유를 불문하고 논란의 소지가 되었다는 점에서 뼈아픈 자성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교회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바른 신학과 바른 신앙 교육에 철저히 하여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순복음부평교회는 순수 복음주의, 정통신학, 보수신학 노선을 지지하는 기하성여의도순복음총회에 속한 건강하고 건전한 교회”라고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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