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중재원 2017년 조정성립율 29.4%

  • 입력 2018.01.23 13:0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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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이사장 피영민 원장 박재윤, 이하 화해중재원)이 지난 23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8차 정기총회 및 제11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신임이사를 승인하는 한편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화해중재원은 지난해 15건의 상담 및 조정화해를 처리했고, 법원과 연계해 33건의 조기조정을 맡아 조정성립 5건, 불성립 12건 등 29.4%의 조정성공율을 기록했다. 중재판결은 0건이다.

이사장 피영민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에서는 사업보고와 결산승인, 사업계획 승인, 예산안 승인, 신임이사 및 감사 추천의 건 등이 다뤄졌다.

특히 이날 총회를 통해 신임이사로 홍선기 변호사, 송인규 변호사, 장향희 목사(든든한교회), 강규열 장로(예성), 강창재 변호사, 김우재 장로, 이원호 장로, 노윤식 목사(예성)가 선출됐으며, 신임부원장에 백현기 변호사가 선임됐다.

인사말을 전한 원장 박재윤 변호사는 “설립 10년, 사단법인 7년이 되는 해, 그동안 기독교화해중재원의 존립과 활동과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도우셨던 분들, 실무를 맡아 수고해주신 교계와 법조계 협력자분들게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지난 한해 우리를 찾아와 고충과 어려움을 상담하시는 교회 구성원들을 응대하고, 한편으론 화해사역 담당기관으로서 법원에서 보내주시는 교회 분쟁사건을 받아서 필요한 조사를 하고 당사자들과 대화를 하며 적절한 화해방안을 찾는 일에 종사해왔다. 그 과정에서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 고민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새해에도 교계의 평화를 도모한다는 설립목적을 다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조정과 화해를 통해 교회 안의 분쟁을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교회와 법조계와 국민 모두의 신뢰를 증대시켜나가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총회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오준수 목사(운영위원)의 인도로 박경진 장로(부이사장)가 기도하고, 피영민 목사가 창세기 1장27~31절을 본문으로 ‘복을 누리는 성도’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피 목사는 “인류의 역사는 여자의 후손과 뱀의 후손과의 갈등의 역사다. 마귀가 복을 깨뜨리고 교회의 평화를 깨뜨릴 때 하나님의 교회는 평화를 유지하려고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화해중재원이 시작된 것은 하나님이 주신 평화와 축복과 은혜를 깨뜨리려는 역사 가운데 이를 지키기 위함이었다. 우리의 노력이 미미할지라도 이러한 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교회에 하나님이 주신 복이 더욱 더 많이 임하게 하시고 누리게 하시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화해중재원은 교회 내의 법률적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치열함까지 더해가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합리적, 실용적 방안과 기구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인식아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법정소송으로 가는 것을 되도록 피하고 교회분쟁을 성경이 가르치는 원리에 기초하여 상담, 교섭, 협상, 조정, 화해, 중재 등 평화적, 자주적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은 화해중재원은 4월3일 강남중앙침례교회에서 개원 10주년 기념감사예배를 드리며, 3월13일 경남 통영에서 워크샵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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