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설날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 전개

  • 입력 2018.01.29 15:1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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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대표 김봉준 목사) 교회본질회복운동본부(본부장 이상대 목사)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2018, 설날 고향교회방문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래목회포럼은 지난 29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내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명절 동안 고향교회를 방문해 목회자를 격려하고 헌금할 것을 촉구했다.

미자립교회, 특히 시골의 작은교회들은 중대형교회 목회자들이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경우가 많다. 미래목회포럼은 한 농촌교회 목회자의 호소를 전하며 이러한 심각성을 전달했다.

“성도들이 노령화되고, 젊은이들이 고향을 떠나 살기 때문에 교회에 헌금할 사람이 없다. 사례비를 받을 재정이 별로 없다. 성도들이 목사 가정을 먹이려고 쌀, 옥수수, 고추, 말린 곶감 등을 가져온다. 목사 가정도 작은 텃밭에서 상추 등 채소는 먹을 수 있다. 그런데 자녀들 교육은 성미로 할 수 없다. 목사직을 준비하기 위해 대학원을 졸업했는데, 막상 내 자녀들을 교육시킬 방법이 없다. 중고등학교는 지역에서 다닌다 하더라도 대학교육은 대도시에서 받을 수밖에 없는데 자녀들의 교육에 대한 대책이 없다.”

이처럼 목회자들의 생활고가 위험에 처하자 각 교단들은 ‘이중직’을 신학적으로 고민하며 대책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당장의 어려움에 처한 작은교회 목회자들은 택시, 어린이집 차량 운전, 우유 및 신문 배달, 택배 등 단순한 근로제공으로 생활비를 조달하기도 하는 실정이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는 농어촌의 경우는 더욱 열악한 상황이다.

대표 김봉준 목사는 “연약한 교회들이 무너진다. 목회자들이 홀로 고립되어 평안의 복음을 전하기에는 너무 소진된 상태가 되어버렸다. 우리가 서로 체휼하며 북돋아 일으켜야 한다. 서로 공감하며 소통해야 한다”며 “우리가 서로를 향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 배려와 존경으로 회복되어야만 그리스도의 영광된 몸으로서 하나인 교회됨을 나타내게 될 것”이라고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모든 어려움을 다 도울 수도 없고, 대신 그 짐을 질 수도 없다. 서로 존경하며 돌아보면 된다”며 “명절에 부모님을 모시고 고향교회를 방문하자. 고향교회와 고향식구들을 격려하고 돌아오자”라고 청했다.

미래목회포럼의 ‘명절 고향교회 방문하기’ 캠페인에 한국교회가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교회는 주보에 고향교회 방문을 독려하고 취지를 설명한 뒤 고향교회 방문주간 셔틀 차량운행을 중단한다.

성도들은 새벽기도회나 수요예배 등 공예배에 고향교회를 방문해서 예배드리고 헌금하고, 고향교회와 목회자를 위하여 기도하며, 일선 현장을 지켜주심에 감사드린다.

아울러 캠페인 참여와 실천소감문을 미래목회포럼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 확산될 수 있도록 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함께한 한국교회언론회 사무총장 심만섭 목사는 “4년 전에 파주에 위치한 작은교회에 청빙을 받았다. 파주읍 시골지역에 있어 새로운 교인들이 유입되지 않지만 예배 드리다가 외부에서 오신 분들이 있으면 정말 반갑고 감사하다”며 “33년 역사의 교회를 거쳐간 사람이 500명 정도 된다. 이 분들이 1년에 한 번이라도 고향교회를 찾아와 언제 신앙생활을 했다고 나누면 성도들과 목회자 입장에서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사무총장 박종언 목사는 “명절이나 휴가 때 단 한 차례 고향교회나 농어촌교회를 찾아 예배드리고 헌금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도움이 된다”며 “설 전에 허락된 두 주간 많은 교회들이 참여하여 고향교회 목사님들이 힘을 얻고 사역에 매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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