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이대위와 여의도총회, 한기총 선거에 우려 표명

  • 입력 2018.01.29 17:0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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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4대 대표회장 선거가 30일로 예정된 가운데 단독 후보 김노아 목사와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전계헌 목사) 총회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 김영남 목사, 이하 합동 이대위)가 29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결의문을 발송하고, 김노아 목사를 단독후보로 결정한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합동 이대위는 “제101회기에서 김노아 씨 연구한 결과 이단성이 있고, 제102회기 총회에서 신학적인 문제들이 분명하게 밝혀질 때까지 예의 주시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고 밝히며 “그런 논란의 인물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4대 대표회장 후보가 된 것은 한국교회를 위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며, 또 대표회장으로 선출을 시도하는 것은 자칫 한국교회를 불행하게 만들 수 있어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합동 이대위는 이날 결의문과 함께 김노아 목사와 관련된 자료를 별첨으로 첨부하면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한국교회를 이단으로부터 보호하는 귀한 사명을 잘 감당하는 기관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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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 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29일 긴급임원회를 열고 ‘한기총 정기총회와 대표회장 선거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발표했다.

여의도총회는 입장문을 통해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만장일치 결의로 대표회장 후보로 확정·발표되었던 현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를 합리적 근거와 적법한 절차도 없이 후보자격을 박탈하고, 김노아 목사를 대표회장 단독후보로 결정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치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 교단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에 현재 교계와 언론에서 많은 의혹을 사고 있는 김노아 목사의 목사 안수 및 신학교 경력(학력), 신학사상에 대하여 공식 질의하였으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에 대한 어떠한 답변도 없이 적법한 검증절차를 무시한 채 김노아 목사를 대표회장 단독후보를 결정한 것은 직무유기이며 불법을 자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여의도총회는 “본 교단은 김노아 목사에게 자신의 학력과 목사 안수, 김풍일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당시의 신학적인 입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해명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해명치 못할 경우 한국교회 앞에 사과하고 즉시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를 자진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상과 같은 불법적인 사태를 촉발시킨 일차적인 책임에 대해 한기총 선거관리위원장과 선거관리위원 전원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며, 본 교단에서는 이번 한기총 대표회장 불법 선거와 관련하여 향후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힌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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