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은 하나님의 축복된 명령” 학원휴일휴무제 환영

  • 입력 2018.01.30 00:3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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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8일 김상곤 교육부장관이 학원휴일휴무제를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발표한 데 대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교육위원회(위원장 김종선 사관)가 1월24일 환영 입장을 발표했다.

교회협은 “청소년기는 일생에서 가장 생명력이 약동하는 시기이고, 이 시기에 건강하게 자라고 많은 것을 경험하며 신체적, 정서적, 영적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며 “교회협 교육위원회는 다음세대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오늘날의 입시 무한경쟁체제에 일정한 브레이크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안식의 법은 인간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축복된 명령이다. 일주일에 하루는 충분히 쉬도록 하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위한 기본”이라며 “한국교회는 일찍이 쉼이 있는 교육 캠페인을 통해 미래세대에게 과도한 학습을 강요하지 않고 학습과 쉼의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는 실천운동을 펼쳐왔다”고 전했다.

나아가 “이와 같은 실천 캠페인은 사회 환경의 변화를 요구한다.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과도한 불안감을 조장하는 무한경쟁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쉼을 위한 환경 조성을 제도화해야 한다”며 “심야와 휴일에 학원영업을 제한하는 일은 환경 조성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환영했다.

교회협은 “교육부가 쉼이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한다. 이것은 문재인 정부가 근로시간을 단축하고자 하는 취지와도 조화를 이룬다”며 “제도적으로 학원 영업을 규제함과 동시에 국민 의식 개혁 운동도 필요하다. 학습과 쉼이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대한민국의 미래가 건강해진다는 것을 모두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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