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와 치유 전하는 힐링코믹뮤지컬 ‘라면에 파송송’

  • 입력 2018.02.07 18:44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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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디 있나. 각자 크기와 무게는 다르지만 짊어져야 될 삶의 무게는 다 있는 법이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참고 인내하다보면 좋은 날이 올거야. 낙담할 수도 있고 좌절할 수도 있어. 그래도 일어나서 걸어야 해. 삶이란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선물이야.”

할아버지부터 손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추억을 공유하고, 우리 일상 속에서 친숙하게 먹는 음식이 바로 라면이다. 라면이라는 소재를 통해 감동을 전하는 힐링코믹뮤지컬 ‘라면에 파송송’이 오픈 런으로 관객을 찾는다.

구직활동에 연이어 실패함으로 가장으로써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있는 주인공 다훈은 보증금 100만원과 월세 15만원에 라면가게를 인수할 사람을 찾는다는 광고지를 우연히 발견하고는, 그 광고지에 희망을 걸게 된다.

희망을 품고 찾아간 라면가게에서 만난 주인 어르신은 치매 걸린 노인 ‘천왕성’이었다. 쉽게 인수받으리라 기대도 잠시, 가게 인수는 버겁기만 한데…

이밖에도 많은 상처를 가지고 자살을 하기 위해 라면가게를 찾아 온 살벌한 여고생 영아, 화려한 무대 위에서 차가운 밑바닥까지 추락해 자살하려는 한류스타 강훈까지. 주인공들이 천왕성 할아버지를 만나 닫혀있던 마음을 열어가고, 살아갈 소망을 되찾는 여정이 소극장 공연을 통해 생생하게 펼쳐진다.

대학로에서 큰 마케팅 없이 입소문으로 많은 팬층을 확보해온 뮤지컬 ‘라면에 파송송’은 공백기 동안 완성도 높은 음악과 안무, 탄탄한 스토리를 준비하여 기존관객은 물론 새로운 관객의 관심과 기대를 이끌고 있다.

공연을 준비한 극단 예배자 김동철 대표는 “‘라면에 파송송’은 여호와 라파, 치료하는 하나님(출 15:26)을 모티브로 한 공연이다. 상처 입은 이들에게 기쁨과 웃음, 치유를 선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만든 공연”이라며 “라면의 ‘라’와 파송송의 ‘파’를 따 ‘라파’이고, 천왕성이 곧 하나님 아버지, 구주 예수님”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는 배제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더해 모든 세대, 혹은 가족끼리 볼수록 행복해지도록 기획했다”며 “경쟁시대에 지쳐있는 많은 사람들이 뮤지컬 ‘라면에 파송송’을 통해 힘과 위로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슴 따뜻한 힐링 메시지에 화려한 댄스와 신나는 음악, 몸을 절로 들썩이게 하는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유쾌함을 더한 힐링코믹뮤지컬 ‘라면에 파송송’은 매주 수~금 오후 8시, 토요일 3시, 6시, 주일 오후 5시에 서울 대학로 소극장 썸데이즈홀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전석 4만원이며, 인터파크와 갓피플, 위메프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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