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식수문제 개선 나선 두루인터내셔널 정혜승 대표

  • 입력 2018.02.07 18:4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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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알칼리정수생성특허출원 ‘고기능 저가형 멀티미니정수기’

지역 수질환경에 따라 맞춤식 필터, 불순물 흡착·항균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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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사막, 고비 사막처럼 정말 물이 없어서 물 부족을 겪는 이들도 있지만, 강이나 호수, 시냇가처럼 수원지는 있지만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그 물을 끌어올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겪는 물 부족 현상도 있다.

때문에 한국교회 및 국제NGO 단체들은 30여 년 전부터 ‘우물파기 운동’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물 부족 개선을 위해 뛰어 들어왔다. 하지만 우물파기 운동으로 대표되는 식수개선 사업은 설치 후 기술 및 관리부족 문제 등으로 정작 물이 절실한 시기에 단수되거나 지하수 전체를 오염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이러한 지하수를 음용함으로써 질병을 얻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UN 보건기구의 통계에 따르면 물 부족 및 식수오염으로 매년 3~400만 여명의 생명이 죽어가고 있다고 전해진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제대로 된 우물 하나를 파려면 2500달러 이상의 비용을 들여 관정의 깊이를 충분히 하여야 하며, 개발 후 지속적인 우물 위생관리 또한 요구된다. 그러나 3~500달러의 저비용을 들여 실적 위주의 개발을 하다 보니 우물이 제 기능을 못해 방치됨으로써 또 다른 식수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코자 지난해 설립된 신생기업 ㈜두루인터내셔널(대표 정혜승)이 고기능 저가형 멀티미니정수기 ‘사리오’를 출시하고 1일 강남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열악한 선교지의 식수개선에 적극 나설 것을 밝혔다.

‘사리오’ 정수기는 외부전원이 필요 없으며 실내외 사용 제한 없이 휴대성이 뛰어난 정수기다. 편리한 기능뿐만 아니라 세라믹 복합필터를 적용하여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불순물 흡착과 항균, 물맛 개선에 탁월하다.

특히 나라별 지역별 수질환경에 따라 맞춤식 필터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한 점도 사리오 정수기의 큰 장점이다. 예컨대 석회질이 다량 함유된 지역에는 석회질을 걸러낼 수 있는 필터를 강화하는 식이다.

또한 정수기는 필터 교환 등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사리오 정수기의 경우 필터 보호 케이스를 열어 필터를 손수 세척하거나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은 아프리카나 해외 오지 선교지에서 크게 환영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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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루인터내셔널 정혜승 대표
 

정혜승 대표는 “두루인터내셔널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류가 두루 평등하게 행복을 누려야 한다는 이념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특히 질 나쁜 식수로 인해 인간 이하의 삶의 질을 영위하는 오지 사람들을 위해 사리오 정수기를 개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가 식수 개선 사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 역시 캄보디아, 키르키즈스탄 등 오지에 나가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겪는 문제를 알게 된 데 있다. 그는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이 석회가 쌓인 물을 먹어 이가 상하고, 건강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증 안 된 물을 사먹는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기업이지만 수익 창출보다는 식수개선을 위해 사리오 정수기를 보급해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개발에 몰두해왔다”고 밝혔다.

현재 약알칼리정수생성특허를 출원한 사리오 정수기는 맞춤식 필터에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세종시와 해외 필리핀 엥겔레스에 조립공장을 구축하여 시양산 단계를 마치고 본격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이미 캄보디아 등지에서 생산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월드비전 등 유수의 NGO 단체들 역시 현지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요청해오고 있어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정혜승 대표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묵묵히 일하는 NGO 전문가들과 지역개발활동가, 그리고 오지에서 복음사역을 위해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생각하며 이 제품을 개발하고 만들게 됐다”면서 “이 제품이 전 지구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물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문의: http://www.duruint.com/ 02-516-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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