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선관위 후보들 초청 무제한 공개토론회 개최

  • 입력 2018.02.08 08:4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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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성규 목사)가 주최한 (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4대 대표회장 선거 무제한 공개토론회‘가 지난 7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표회장 후보 입후보자와 기독교계 기자, 총대들이 초청된 가운데 진행됐다. 하지만 엄기호 목사를 제외한 김노아 목사와 전광훈 목사는 참석하지 않아 본래의 취지는 살리지 못했다.

홀로 참석한 엄기호 목사는 “혼자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다. 의미가 없다”며 간단한 인사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엄 목사는 “이번에는 총회로부터 완벽한 서류를 받았다. 더 이상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나 혼자 두 후보 대신 말할 수도 없고, 없는 사람에게 질문할 수도 없으니 인사하는 것으로 갈음하겠다”고 말하고 퇴장했다.

이후 토론회는 최성규 목사와 기자들 간 질문과 답변식으로 진행됐고, 언론은 선거관리위원회와 최성규 목사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다.

먼저 최성규 목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선거금지가처분이 인용되는데 법원에 제출된 이용규 목사와 이태희 목사의 확인서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의 서류가 가처분이 인용되는데 일부 역할을 감당했기 때문에 법원에 이의신청서를 곧 바로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본인에 대한 여러 소문들이 떠돌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 중에 특정 후보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러한 증거 자료를 가져오면 1000배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기자들은 ‘사퇴 발언에 책임지라’, ‘철저히 정관에 의해 판단한 법원의 판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선관위가 균형된 잣대를 가졌다고 보는가’ 등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다.

이에 최성규 위원장은 선관위 회의록을 제시하면서 모든 것을 선관위원들이 충분하게 의견을 나누고 결정했다고 반박했다.

전광훈 목사의 경우 추천한 교단이 2013년 제명당한 교단이었기 때문에 인정을 할 수 없었고, 엄기호 목사는 제출한 교단 추천 회의록에 대해 기하성 총회에 후보추천과 관련한 확인 요청을 했으나 확인서 대신 추천서를 보내와 나중에 보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노아 목사와 관련된 이의신청 접수에 대해서는 선관위에서 다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해 본회로 넘기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으며, 기하성 총회서 보낸 김노아 목사 관련 이의서는 공문서 형식이 아니었기 때문에 살펴볼 여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총회원은 “이단 문제가 아닌 신학교 졸업과 목사 안수에 관한 문제는 선관위가 철저하게 조사하고 심사를 할 사항에 해당 된다”면서 “다시 한 번 여기에 대한 이의서를 선관위에 제출한 만큼 분명한 답변을 9일까지 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입후보자들에 대한 조사를 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의혹 부분에 대한 조사에 협조를 당부한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원칙에 따라 명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와 관련된 법 문제의 경우 강력하게 대처하고 허위 서류를 제출한 부분에 대해서도 사법 당국에 고소를 할 방침”이라면서 “한기총이 바로 세워지는데 끝까지 적극 앞장 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한기총 총회원이면 누구나 입후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오늘 입후보자 모두가 나오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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