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에서 골고다까지 (3)

  • 입력 2018.02.09 16:07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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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목사 (신생중앙교회) 
[프로필]
◈ 크리스챤 연합신문 상임회장 

3. 한눈으로 보는 신약

신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이 중심이다. 그 중에서도 사복음서는 메시아 등장 및 이스라엘에서의 현장 사역을 중심으로 전개되었고, 사도행전은 교회의 형성 중심, 그리고 서신서는 그리스도인의 생활 중심, 요한계시록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심판에 대한 예언 중심이다. 사복음서는 예수님의 지상 사역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것이다. 예수님은 구약에서 예언한 메시아로서 동정녀마리아를 통해 성령으로 잉태되어 탄생하셨다. 예수님은 30세에 세례를 받으신 후 마귀의 유혹을 이기시고 제자들을 부르심으로써 공생애를 시작하셨다. 예수님 공생애의 주요내용은 치유하심, 선포하심, 가르치심 등 세 가지이다. 많은병을 고치셨을 뿐 아니라 진리를 선포하시고, 권위 있는 가르치심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도록 인도하신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삼일만에 다시 살아나시고 승천하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사역은 사복음서인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에 잘 기록되어 있다.

사도행전은 교회의 형성과 확장 과정에 대한 설명이다. 교회의 형성과 확장은 초대교회의 태동과 바울의 전도 여행으로 구분해서 설명할 수 있다. 초대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후 오순절 강림으로 시작되었다. 베드로를 중심으로 하여 함께 모여 있던 사도들에게 성령이 임하심으로써 성령의 역사와 구원의 공동체인 초대교회가 시작된 것이다. 초대교회의 사도들은 성령의 권능과 충만함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존경과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다. 초대교회는 초기 성령 강림을 통한 부흥도 있었던 반면, 외부의 핍박 또한 매우 강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핍박과 고난은 오히려 복음 선포의 지역이 확장되는 계기가 되었고 초대교회는 예수님을 보다 널리 증거하게 되었다. 스데반집사를 비롯한 수많은 순교자들이 나온 것도 이때였다. 초대교회에서 성령의 증거로 교회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한사도가 베드로이다.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는 반석이라는 별명을 받았으며, 초대교회의 지도자가 되었다. 베드로는 베드로전서와 베드로후서를 통해 고난당하는 교회를 격려하였다.

다음은 이방 세계로의 교회의 확장이다. 예루살렘 중심의초대교회가 유대에서 다른 지역, 특히 이방 지역으로 선교를 확장하게 될 때 하나님께서 특별히 쓰신 사람이 사도 바울이다.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은 처음에는 기독교를 핍박하는 자였으나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만난 후 회심하고 예수님을 증거하는 일에 온전히 헌신하게 되었다. 세 번의 선교 여행을 통해 많은 교회를 세웠으며 이와 함께 숱한 고난을 받았다. 신약성경의 서신서는 구원의 도리를 가르치는 교리서신으로 로마서·고린도전후서·갈라디아서·데살로니가전후서가 있고, 옥중에서 집필한 서신으로 에베소서·빌립보서·골로새서·빌레몬서가 있으며, 교회 지도자에게 쓴 목회서신으로 디모데전후서·디도서가 있다.

한편 초대교회 후반기의 대표적 사역자는 사도 요한이다. 사도 요한은 세베대의 아들이며 사도 야고보의 동생이기도하다. 초기에는 우뢰의 아들이라는 별명처럼 성격이 매우 급했으나 결국은 사랑의 사도로 변화되었다. 예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은 제자이기도 하다. 그는 베드로와 바울이 순교한 후 에베소에 와서 복음을 전하였으며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를 모시고 살았다. 그리고 로마 도미티안 황제 박해 때 밧모섬으로 유배된 후 밧모섬에서 요한계시록을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기록하였다. 요한계시록은 아시아 일곱교회에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로서, 주님의 재림과 심판, 그리고 역사의 종말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 후 유배에서 풀려난 요한은 요한복음과 요한서신(요한1,2,3)을 에베소에서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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