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왕시루봉 선교 유적 3차원 광대역 스캐닝 확보

  • 입력 2018.02.14 07:4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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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왕시루봉 선교 유적 3차원 광대역 스캐닝 확보.jpg
 

(사)지리산기독교선교유적지보존연합(이하 보존연합)이 지난 7일 공문화유산보존기록연구소에서 지리산 선교유적 스캔본 전달식을 가졌다.

지리산 왕시루봉 12채의 선교유적지를 3차원 광대역 스캐닝한 것으로, 익명의 독지가의 후원으로 항공 촬영하여 영상 일체를 기부한 것.

지리산 유적지는 1895년 호남지역에서 선교가 시작되어 영국,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선교사들이 풍토병을 피해 해발 1200미터 고지로 올라가 생활하면서 그들의 건축양식을 따라 집을 짓고 산 흔적이다.

최근에 각 분야의 학자들은 이러한 개화기에 일어난 선교 흔적에, 역사성, 장소성, 가치성을 부여하고, 꼭 보존되어야 될 문화 인류학적인 자료와 현장임을 확인한 바 있다.

이제 보존연합에서는 3차원 광대역 스캐닝 영상 자료를 확보함으로써, 지리산 선교 유적지의 건물 12채를 영구히 보존할 수 있게 됐다. 이 자료는 혹여 유적지가 손실 된다 하더라도, 원형 그대로 복원 할 수 있는 근거 자료로 활용가치가 높다.

오정희 상임 이사는 “선교사님들의 신앙정신을 본 받아 한국교회가 초대교회처럼 건강하게 되며 선교사 유적지에 대한 관심을 갖는데 지리산선교유적지가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보존연합에서는 이런 보존활동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타종교에서 선교유적지 문화재 등록을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역사라는 것은 뜻 그대로 시간의 기록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개화기의 중요한 역사물과 기록 앞에 겸손해져야 됨을 생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사단법인 지리산기독교선교유적지보존연합은 현재 각 대학 교수들과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CCC한국대학생선교회, 한국교회언론회, 서울기독청년연합회, 에스더기도운동본부, 밥퍼다일공동체 등 다수의 단체들도 함께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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