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일부 증경대표회장들 선관위원장 사퇴 요구

  • 입력 2018.02.14 22:2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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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몇몇 증경대표회장들이 지난 14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지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기총 정상화와 최성규 선거관리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덕 목사와 이용규 목사, 홍재철 목사, 이광선 목사가 참석한 반면 함께 이름을 올린 길자연 목사와 엄신형 목사, 이영훈 목사는 여러 가지 이유로 불참했다.

먼저 이들은 “작금의 한기총의 불법적인 사태에 대하여 지난날 한기총을 이끌어온 증경대표회장들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이제라도 한기총이 정상화되기 위하여 증경대표회장들이 공동합의문을 만들어 최성규 선거관리위원장에게 우리들의 충심어린 요구사항을 전하였으나 최성규 목사님은 일언지하에 이를 배척하고 한기총 선거를 또다시 불법, 파행 진행하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증경대표회장단은 불법으로 임명된 최성규 선거관리위원장은 즉각 사퇴하고 중립적인 분을 선거관리위원장이 되어 그 위원장으로 하여금 선거관리위원들을 새롭게 임명하여 한기총을 정상화하라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요구사항으로 △한기총의 선거관리위원장 최성규 목사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선거실시금지 가처분 결정의 근본원인을 제공하여 선거무산을 초래한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선거관리위원장을 즉각적으로 사퇴하라 △한기총의 임시의장인 김창수 목사는 최성규 선거관리위원장 임명을 즉각 취소하고 총대들 앞에 사죄하라 △엄기호 목사의 후보자 자격은 종전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으로 후보자 자격이 없는 것으로 결정된 바 있으므로 이번 재선거에도 후보자 자격이 없음을 공표하라 △증경대표회장중에서 선거관리위원장을 지명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재구성하여 한기총의 제24대 대표회장 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라 △2월27일 총회는 전혀 동의할 수 없으므로 무효임을 선언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 증경대표회장들이 전면 행동에 나서고 있는 것과 관련해 특정 후보를 깎아내리거나 혹은 암묵적으로 지지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혹의 눈길들이 포착되고 있다.

이처럼 한기총 제24대 대표회장 선거와 관련해 선관위, 김희선 장로, 증경대표회장단 등 저마다 상반된 입장과 행보가 충돌되고 있어 27일로 예정된 정기총회 속회와 선거의 향방에 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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