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지금이 위기는 아닌지

  • 입력 2018.02.23 11:17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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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도하 각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자동차 산업의 중요한 몫을 담당해오던 한국GM(구 대우자동차)이 군산공장의 폐쇄를 선언했다고 한다. 군산공장 2만여 명의 근로자들이 졸지에 일자리를 잃게 된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여파로 일손을 놓게 되는 여러 협력업체 종업원들의 수 또한 적게 잡아도 십 수만 명에 이를 것이라 한다. 주변의 상권 또한 그 타격이 가히 상상을 넘어설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노사(勞使) 양측 모두 서로에게 탓을 돌리고있어 어느 쪽의 말이 옳은지 가늠하기는 쉽지 않겠으나 문제는 대한민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또 하나 휘청거리는 곳이 있다. 경북 포항은 천재지변이다.

지난해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포항 지진은 근자에까지 크고 작은 여진이 100여 차례에 이른다고 한다. 계속되는 여진은 사람들을 은근히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듯하다. 지역 상권이 다시 살아나 활기를 되찾을 날을 기다리는 주민들이 이어지는 여진을 원망스럽게 바라만 봐야 하는 무력감 때문에 희망의 끈마저 놓지나 않을까 염려된다. 남녘도 문제가 없는 것 아니다. 경남의 거제시는 세계 굴지의 조선소가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그런데 이곳 역시 심상치가 않은 것 같다. 세계적으로 조선 물량이수주가 끊겨 근근이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금 나라 전체가 위기는 아닌지 철저한 분석과 대책이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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