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 개교92주년 기념 감사예식 성황

  • 입력 2014.09.03 08:12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0.jpg
 

한일장신대학교(총장 오덕호) 개교92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2일 성황리에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개교 92주년을 맞아 기념감사예배, 제6회 명예박사 학위수여식, 설립자 서서평 선교사 기림비 제막식 등으로 풍성하게 치러졌다.

감사예배에서는 한일장신대 최옥경 여자동문회장의 기도, 윤갑식 총동문회장의 성경봉독, 뮤지컬 ‘서서평’ 공연팀의 특별찬양, 전 총회장 안영로 목사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안목사는 ‘영원한 기념이 되리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한일장신대가 92년 동안 걸어온 것에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그 발자취를 영원히 기념해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위해 새롭게 다짐하는 날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하는 영원히 빛나는 학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부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서는 독일 정부 동아시아 선교국 이사인 헨리 폰 보제 목사(Henry von Bose)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김동엽 목사(목민교회)가 명예신학박사와 명예사회복지학위를 각각 받았다.

보제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20년전 한국에 처음 방문했을 때부터 한국교회가 사회봉사라는 사회적 책무를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그 내용과 실천구조에 대해 고민하면서 독일의 경험을 공유해왔다”면서 “독일과 한국 모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엽 목사는 “사회복지가 강단에 머물러 있기 위한 학문이 아니듯 섬김과 나눔은 시대를 위한 이념이나 부흥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어렵고 소외받는 지역주민들을 섬기며 하루하루 사는 것”이라며 “명예박사학위는 개인의 명예가 아니라 학교의 명예를 위해 거룩한 사명을 받는 마음으로 학위를 받고 앞으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0.jpg
 

이어 3부는 대학 설립자인 서서평 선교사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기림비 제막식이 진행됐다. 교수협의회장 임희모 교수의 기도, 오덕호 총장의 경과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 기림비는 정희원 학생(일반대학원 음악학 작곡전공 2학기)과 오옥균씨(남경석재 대표) 부부가 제작․기증했다.

김동엽 목사는 34년간 목민교회를 시무하면서 섬김과 나눔의 ‘목민(牧民) 목회’ 철학으로 지역사회 선교와 복지목회 실현에 앞장서 한국 교회의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사회복지학박사(L.H.D.)를 받게 됐다.

김 목사는 1987년부터 현재까지 교회 부설기관으로 목민노인청춘대학, 양천노인종합복지관, 신월노인복지센터, 양천치매노인단기보호센터, 목민데이케어센터 등을 운영하며 다양한 사회복지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해마다 복지목회 컨퍼런스를 개최해 지역사회 복지를 위한 교육에도 힘썼다.

보제 목사는 92년부터 2006년까지 15년간 독일 EKD 뷔르템베르크 기독교사회봉사국 공동의장과 외국인 사회통합 위원장, 키르텐라트(Kirchenrat·교회감독자)로 재직하면서 신학과 기독교 사회복지를 아우르는 교회의 일치와 연합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독일 EKD 뷔르템베르크 기독교사회봉사국은 종사자 수만 50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복지단체로서 독일 기독교 사회복지 전반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