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선관위 22일 김노아 목사 후보자격 박탈 결의

  • 입력 2018.02.24 21:5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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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4대 대표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성규 목사)가 지난 22일 오전11시 제28-23차 회의를 갖고 김노아 목사의 후보자격을 박탈키로 결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는 김노아 목사가 23일까지 소송을 취하하면 결의를 취소키로 했으나 김 목사는 소송을 취하하지 않았다. 결국 김노아 목사가 제기한 가처분은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이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으나 입수된 희의록 자료에 따르면 최종 후보자격이 박탈된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선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사실확인서 서류제출 행위자 이용규 목사, 이태희 목사가 3차 호출에도 불참했다며 “속회총회에서 각 자격정지 3년으로 징계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으며, “재판결과로 한기총에 재정피해가 있을 시 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하기로” 했다.

한편 선관위 위원 중 한 명이 24일 후보 엄기호 목사에게 “선관위원들이 1번 후보가 가처분신청을 취하하지 않으면 후보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는데 그러면 목사님이 단독후보가 됩니다. 그후 후보탈락한 김노아측에서 직무정지 가처분과 선거무효 소송을 할 거고 후보등록비도 내줘야 합니다. 그래서 두 분이 경선을 하겠다고 하시면 여론도 모양새도 좋을 것 같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위원의 문자 내용은 22일 선관위 결의 내용과 정면으로 위배된데다, 단독 행동으로 비춰져 문제가 되고 있다.

해당 선관위원은 “내가 불법을 했다면 달게 처벌을 받겠다”며 당당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글로벌선교회 김희선 장로는 “선관위가 모여서 김노아 후보 자격 박탈을 결의한 것에 대해 학력위조 사항이 포함됐으면 좋았겠다라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학력위조와 관련해서는 끝까지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에서 결의한 사항에 정면으로 위배되게 일개 선관위원이 문자를 보낸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이는 결코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한 이은재 목사에 대해서는 “한 총회의 총회장으로서 김노아 목사를 위해 대놓고 선거운동을 한 것은 위법”이라며 “반드시 징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김 장로는 “이 세 명에 대해 불법선거운동으로 26일 월요일에 정식으로 한기총에 진정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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