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생’ 공민지 “내 꿈은 훌륭한 목사”

  • 입력 2018.02.26 08:2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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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의 멤버로 데뷔해 현재는 홀로서기에 나선 가수 공민지가 복음의전함 유럽선교 캠페인 모델로 선정돼 재능기부로 활동하면서 그의 신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공민지가 CBS TV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해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을 따라 순종하며 하나님을 전하는 것이 삶의 목표”라며 “내 꿈은 훌륭한 목사”라고 밝혔다.

가수 공민지는 타고난 끼와 재능으로 어릴 때부터 춤에 두각을 나타냈다. 연예인보다는 창작 안무가를 꿈꾸며 춤에 빠져 있던 공민지에게 특별한 기회가 찾아왔다. 우연히 참여한 백화점 댄스 경연대회 영상을 본 연예기획사에 의해 연습생으로 발탁된 것. 그렇게 공민지에게 가수의 길이 열리게 됐다.

하지만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연습생 생활은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쉽지 않았다. 3대째 기독교 가정인 집안에서 태어나 말씀 안에서 자라던 공민지에게 그 시절은 하나님과 가장 멀어질 수 밖에 없었던 시간이었다.

공민지는 “그때는 내 옆에서 성경 말씀을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4년 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마침내 열여섯 어린 나이에 모두가 선망하는 최고의 스타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화려한 무대와 팬들의 뜨거운 환호 뒤에 찾아오는 공허함과 외로움 때문에 남몰래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때로는 하나님을 원망하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고.

그러나 절박한 눈물의 기도 속에서 깨달은 십자가 보혈의 은혜가 지금의 자신을 있게 했다고 가수 공민지는 고백했다.

그는 “하나님이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말씀이 살아서 제 안에 역사하시는 것을 느꼈다. 이후 내 삶이 180도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갑자기 달라진 그녀의 모습에 주변에서 이유를 물을 때마다 공민지는 “하나님을 믿으면 행복해진다”고 답했다고 한다.

공민지는 현재 가수이기도 하면서 ‘신학생’이기도 하다. 말씀에 대한 깊은 사모함으로 신학 공부를 시작한 지 올해로 4년. 어느새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있다. 그녀는 과거에 체험으로 만났던 하나님을 이제는 말씀 안에서 지적으로 깊이 만나면서 배우는 기쁨을 한껏 누리고 있다.

신학 공부를 시작하며 공민지가 얻은 또 다른 행복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너무 이른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한 탓에 공민지에게는 평범한 10대 시절의 추억이 전혀 없다. 그래서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떡볶이 먹어보는 것이 작은 꿈이었다는 그녀는 그동안 못 누려본 일상의 소소한 재미를 마음껏 만끽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공민지의 첫 솔로 앨범 ‘니나노’는 자신의 회고록과 같은 앨범이다. 작곡과 작사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가사로 녹여냈다.

특히 ‘Super Woman’이란 곡에는 어렵고 힘든 중에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견뎌냈던 자신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깨지고 부서져도 넌 그대로 눈부셔 Love yourself you're so beautiful’.

대한민국 최고의 걸그룹으로 활동하면서 미디어의 강력한 힘을 깨달았던 공민지. 특히 청소년들에 대한 미디어의 영향력이 강력한 이 시대에 공민지는 교회는 물론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이런 꿈을 실천하기 위해 그는 자신의 방송 활동과 신학 공부를 바탕으로 하나님을 전하는 문화 사역자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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