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99주년, 광화문 광장을 메운 태극기의 물결

기사입력 2018.03.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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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99주년을 맞아 기독교인들과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우고, 나라와 민족을 위한 도고의 기도함성을 울렸다.


1일 광화문 교보빌딩 앞, 저마다 태극기를 손에 들고 모여든 인파 속에서 ‘삼일절 국가회복 범국민대회’가 거행됐다. 대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등 기독교계가 주관한 구국기도회로 시작돼 시민단체들이 연합한 2부 범국민대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개회사를 전한 이광선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는 “우리는 지금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핵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이 나라는 하나님께서 자유를 주셔서 세워진 나라”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받으시고, 앞으로도 이 나라를 반드시 지켜주실 것”이라고 했다.


인사말을 전한 이태희 목사(성복교회 원로)는 “우리는 역사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 앞에 눈물로 부르짖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역사적으로 모든 나라가 실패를 경험한 공산주의로 흘러가는 건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홍재철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는 “풍전등화와 같은 현실 앞에서, 우리는 미스바 이스라엘의 기도처럼 우리나라를 지켜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려야 한다”고 했으며, 박만수 목사(한기연 부회장) 또한 “나라의 위기 앞에서 파수꾼이 나팔을 불지 않으면 안 된다. 머지않아 그 위기는 우리 모두의 현실이 되고, 하나님은 그 책임을 우리에게 물으실 것”이라고 외쳤다.


이날 사회를 맡아 기도회를 이끈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는 “소망 없던 이 나라에 하나님은 선교사들을 보내 복음을 선물처럼 주셨다. 이후 나라의 독립과 건국, 산업화와 민주화에 이르기까지 한국 기독교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며 “다시 찾아온 나라의 위기에 우리 기독교인들이 가만히 있어선 안 된다. 99년 전 목이 터져라 독립을 외치던 그 심정으로 다시 한 번 나라를 위해 기도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삼일절 국가회복 범국민대회’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가 회복과 한반도의 자유통일 현실화를 위해 보다 전략적인 애국시민동맹체를 진화시켜나갈 것을 천명했다.


이들은 “타락한 지도층, 특권층으로 전락한 지금의 정치권이 자유의 가치를 훼손하고 대한민국을 해체하려는 시도를 절대로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북한의 대량학살 무기를 제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북한 주민을 자유시민으로 부활시켜 글로벌 사회의 주역으로 세우는 긴 장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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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오전 미스바대각성기도성회·여호사밧기도성회가 주최하고 한기총, (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기지협), (사)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 등 기독교연합단체가 협력한 ‘구국과 자유통일을 위한 3·1절 한국교회 회개의 금식기도대성회 및 범국민대회’가 광화문 동화면세점 부근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 참석한 엄기호 목사(한기총 대표회장)는 “99년 전 파고다공원 앞에서 기미독립선언을 외치던 33인 가운데 16명이 기독교인이었다. 이후 상해임시정부를 세우는 등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세우는 데 있어 애국선진들의 기도와 피와 눈물 땀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나라를 이끄는 위정자들은 이전투구함으로 갈등을 촉발시키고 있다”고 개탄했다.


엄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종교인과세 등으로 정치권의 지도를 받아야 할 정도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지만, 이 민족이 가는 길을 하나님이 보호하고 지켜주실 줄 믿고 우리만큼은 올바른 길을 걸어가야 한다”며 “우리가 먼저 철저한 회개로 돌아서고 올바른 길로 걸어갈 때, 나라와 민족을 바르게 이끌어갈 수 있다”고 독려했다.


이들은 기도회와 2부 국민대회에 이어 종로2가→을지로2가→퇴계로→회현사거리→시청으로 이어지는 4.7km를 행진하며 태극기를 휘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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