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교회자립개발원 미자립교회 자녀들에 장학금 전달

  • 입력 2018.03.06 08:5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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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교회자립개발원(이사장 오정현 목사)이 2월27일 사랑의교회에서 장학증서 전달 감사예배 및 전달식을 갖고 미자립교회 목회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교회자립개발원은 이번 장학금 전달식에서 대학생 자녀 120명에게 200만원씩 총 2억4000만원을 지급했다.

특히 교회 연예산 1억원 미만 교회 목회자자녀들 19명에게는 성적장학금이, 연예산 3000만원 미만 교회 목회자자녀들 101명에게는 비전장학금이 주어졌다.

이를 위해 교회자립개발원은 목회자자녀들로부터 신청서를 받아 심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105개 노회에서 120명의 학생들을 선발했다.

이번 장학금은 전국 18개 교회와 27개 노회, 그리고 개인 후원 등으로 마련됐다. 특별히 증경총회장 박무용 목사와 김선규 목사는 총회장 재임 당시 판공비 전액을 모아 미자립교회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이사장 오정현 목사는 감사예배 설교를 통해 “하나님 나라는 겨자씨와 누룩과 같아서 작지만 전체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며 “비록 작고 부족하지만 하나님 나라를 위해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순도를 유지해 나가자”고 권면했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총회총무 최우식 목사는 “교회자립개발원이 큰 씨앗이 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학생들을 향해 “다음 세대를 책임지고 나갈 버팀목이고 디딤돌임을 기억하고, 부모님이 신앙을 잘 전수받아 세계 속에 쓰임 받는 존재들이 되라”고 격려했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박기람 군(논산세미교회)은 “입학금이 430만원이나 돼서 큰 부담이 됐는데, 이번에 장학금을 받게 돼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전주에서 교회를 개척해 11년째 사역하고 있는 김동한 목사(전주반월교회)는 “미자립교회 목회자에게 자녀 학비는 경제적으로 가장 큰 부담”이라며 “교회자립개발원이 미자립교회의 마음과 형편을 살펴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교회자립개발원은 장학금 후원에 동참해 준 교회와 노회, 목회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이 자녀 교육에 대한 부담을 덜고, 목회자자녀들에게 꿈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회자립개발원은 사랑의교회가 미자립교회 지원사업에 3년간 10억원 지원을 약정한 것에 힘입어 2016년 12월8일 창립됐다. 지난해에는 103명에게 2억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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