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언론회 ‘대통령 3·1절 기념사’에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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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회 ‘대통령 3·1절 기념사’에 유감 표명

기사입력 2018.03.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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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가 금번 3·1절에 대통령이 발표한 기념사에 대해 귀와 눈을 의심케 하는 내용으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논평했다.


우선 언론회는 우리 선조들이 191931일 선포한 <독립선언서>에서는 패자의 비참함이나 약자의 비굴함에서 출발하지 않고, 오직 자랑스러운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잇는 독립국가의 자주민으로서 일제의 침략주의를 꾸짖고 우리 민족이 나아갈 대의를 천명한 것으로, 일본을 원망하거나 우리 자신을 비하하거나 또는 과장하지도 않았다. 당시의 처지를 절제된 겸손함으로 받아들임과 동시에 내일에 대한 자신감이 함께 배어 있는 선언문이라고 가치를 평가했다.


하지만 언론회는 이번 대통령이 발표한 기념사는 역사사실 왜곡이 심각하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언론회는 먼저 대통령이 광복은 결코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선조들이 최후의 일각까지 죽음을 무릅쓰고 함께 싸워 이뤄낸 결과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우리를 낮출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힘으로 광복을 만들어낸, 자긍심 넘치는 역사가 있습니다라고 발언한 부분에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광복은 명백히 밖으로부터 주어진 것이 역사적 팩트다. 우리 선조들의 독립운동, 무장독립투쟁은 자랑스러운 역사인 것이 분명하나 1945815일 광복은 일본이 미국과 연합군에게 패망함으로써 얻어진 것으로 안에서라기보다 밖으로부터 주어진 광복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기념사대로 우리 힘으로 만들어낸 자긍심 넘치는 역사라고 한다면 어찌하여 194592일 미국 전함 미주리함상에서 시행된 종전선언 조인식에 승전국 대표 가운데 우리 선조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는가라며 역사적 사실을 왜곡함으로 결과적으로 대통령의 말이 거짓이 된다면 신뢰성에 문제가 생기고, 국제적인 신뢰관계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우리가 일본의 정직하지 못함을 지적하려 한다면 우리가 그들보다 더 정직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언론회는 퇴행적 역사관에 대해 “3·1 독립선언서는 비록 국권은 일본에게 빼앗겼으나 정신과 의기는 제국의 침략주의를 충분히 제압하고도 남음이 있는 대범함과 넉넉함의 독립선언서인데, 어찌 99년이 지난 오늘에 대통령의 기념사는 선조들의 독립선언서 정신에 못 미치는 역사 퇴행적 사고로, 국민과 세계 앞에 발표하고 있는 것인지, 이는 국민을 부끄럽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비전제시에 위험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언급하며 남북이 하나로 통일되어야 한다는 것은 민족역사의 당위이지만 통일지상주의가 아니라 반드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지켜줄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통일되어야 하는 것이라며 어떤 가이드라인 제시도 없이 한반도 평화동공체, 경제공동체를 완성해야 한다는 발표는 자칫 매우 무모하고 위험이 따르는 일이 되지 않나라고 우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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