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아동 위한 ‘글빛 도서관’ 개관

  • 입력 2018.03.09 11:3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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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은 지난 8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후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시각장애아동들을 위한 도서관 개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하트-하트재단은 2006년부터 시각장애아동들을 위해 학습보조기기, 장학금, 안질환 의료비 지원은 물론 직업체험활동, 문화활동 지원 같은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중, 인재양성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전국 시각장애학교 도서관 지원 사업을 실시하여 청주맹학교 외 총 5개 도서관을 개관 완료했다. 이를 통해 하트-하트재단은 시각장애아동들의 특성에 맞는 환경을 조성하여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역량을 강화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별히 이번에 선정된 국립서울맹학교 종로 캠퍼스 ‘글빛 도서관’은 시각장애학생들이 평소 읽고 싶은 책을 언제든지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서가를 재정비했으며, 촉각북과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는 어린이 열람실, 독서확대기, 광학문자판독기, 점자프린터 등을 사용 할 수 있는 정보공유 공간, 그룹형 열람 공간 등 다양한 공간을 새롭게 만들었다.

서울맹학교 박세정(가명, 11세, 시각장애 1급) 학생은 “책을 좋아해서 도서관을 자주 오는데 책상, 의자가 많이 없고 책을 찾기가 힘들어서 아쉬웠다. 하지만 지금은 도서관에서 제가 보고 싶은 책을 찾아서 원하는 곳에 앉아서 마음껏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도서관 개관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조항석 부장은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시각장애청소년 교육지원사업인 ‘HEART FOR DREAM’을 통해 대학 장학금 지원, 보조공학기기 전달, 촉각북 제작 등을 진행하며 시각장애청소년들이 제약 없이 본인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응원해왔다. 서울맹학교 학생들이 새로 개관한 글빛 도서관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더 큰 꿈을 키워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하트-하트재단 장진아 국장은 “맹학교 도서관 개관을 통해 시각장애아동의 특성에 맞는 독서 환경을 조성하여 장애로 인한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독서 능력을 향상하여 장애로 인한 제약 없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하트-하트재단은 시각장애청소년들이 더 넓고 다양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그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고 지원 할 것”이라고 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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