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연대 2014 교단총회 참관단 출범

  • 입력 2014.09.10 08:5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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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월 주요 교단들의 정기총회를 참관하고 평가해온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가 2014년에도 교단총회 참관단을 통해 건강한 논의의 장으로서 제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지 활동을 전개한다.

15일 출범 기자회견을 통해 본격 활동하게 될 참관단은 특히 올해엔 내부 과제로는 세습방지 법안에 대한 내부 실천방안 마련과 종교인 과세, 민주적 회의구조와 구성에 주목하고, 외부 과제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교회의 노력 등을 중점으로 참관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혁연대는 “지난 총회에서 세습방지 법안이 다양하게 논의됐고 예장통합과 합동, 기장에서 세습방지 법안이 통과됐지만 고신에서는 이번 총회에서 다시 논의될 것”이라며 “통합과 합동, 기장은 정치적 구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부 법안을 마련함으로써 실질적 행동으로 옮겨지는지 점검할 예정이고, 고신은 세습방지법의 통과 여부를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종교인 과세에 대해서는 “통합은 찬성하는 입장인 반면 합동과 고신은 방안 자체에 반대하는 대신 자발적 납부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기장은 이번 총회에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며 “이번 교단 총회에서 단순한 찬반 논란을 넘어 실질적인 내부 법안을 만들고 실천에 옮기려는 의지가 있는지”에 주목할 예정이다.

또 외부 과제에 있어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교단의 노력을 평가하게 될 참관단은 “교단이 어떻게 유가족과 국민들의 슬픔과 분노에 공감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 점검할 것이라 밝혔다.

이 외에도 총회의 임원선거, 논의구조(여성과 청년 비율), 주요 안건의 논의과정, 총회장소 내부의 분위기나 총대들의 회의 참여도 등도 평가 대상이다.

개혁연대는 “한국교회 구성원들이 각 교단 총회에 관심을 갖고 감시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한다면, 각 교단의 의사결정에 한국교회의 발전된 미래를 향한 다양한 의견과 기대가 반영될 수 있다”면서 “각 교단은 참관단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인식하여 참관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참관단의 제안과 목소리에 귀 기울여 꾸준히 총회를 개선해 갈 때 한국교회가 거듭나는 새 날이 속히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관단 모집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며, 15일 참관단 교육 및 사전모임을 거쳐 22~26일 5일간 통합, 합동, 고신, 기장 4개 교단의 정기총회를 참관하게 된다.

여기서 모아진 의견과 정보들을 정리해 이후 10월7일 참관 결과 발표 기자회견과 10일 결과 보고서 발송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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