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도입된 카이캄 회원 영성훈련 무료세미나 순조로운 출발

  • 입력 2018.03.27 11:45
  • 기자명 임경래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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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고, 선포하며, 치유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지역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의 목회를 돕는 초교파 모임인 (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이사장 이형자)의 전국 횃불회 2018년 1학기 강좌가 전국적으로 개강했다.

전국 횃불회는 서울(회장 한기채 목사), 서울사모(회장 김금숙 사모), 경기동부(회장 윤호균 목사), 경기서부(회장 유재명 목사), 경기남부(회장 유만석 목사), 경기북부(회장 정성진 목사), 인천(회장 김상현 목사), 대전(회장 이승현 목사), 전주(회장 유병근 목사), 진주(회장 정태진 목사), 전남동부(회장 고만호 목사), 부산(회장 김문훈 목사), 경남남부(회장 박정곤 목사), 광주(회장 남택율 목사), 울산(회장 김형태 목사), 제주(회장 김종명 목사)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3월 개강되어 6월까지 이어진다.

특히 이번 학기부터는 (사)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송용필, 이하 카이캄)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카이캄 회원이라면 누구나 횃불회에 참석해 무료로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되어 큰 호응을 받았다.

이는 카이캄이 회원들을 섬기는 일환으로 2018년부터 새롭게 시작된 혜택이다. 카이캄 회원이 자원해 등록하기만 하면 횃불회 수강료 전액을 카이캄 본부가 부담하며, 회원들에게 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횃불회는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전국 15개 지역에 걸쳐 구성되어 있어서 국내 어느 곳에 있던지 쉽게 양질의 강의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횃불회 강의에는 각 지역별로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100여명에 이르는 카이캄 회원들이 등록해 높은 관심과 참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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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미 목사
 

 

경기북부횃불회, “정서적 건강과 영적 성숙은 분리될 수 없다”

 

‘사도행전의 성령, 성령으로 목회하라’는 주제로 2018년 1학기 전체 강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기북부횃불회는 3월26일 일산 거룩한빛광성교회(정성진 목사) 선교관에서 김현미 목사(GIM)를 강사로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 강좌를 열었다.

김현미 목사는 소그룹중보기도 사역단체 GIM을 이끌면서 지역 중보기도학교를 진행하고 있으며, 두란노 기도-큐티 세미나 강사로 사역하고 있다. 이날 김 목사는 목회자들이 얼마만큼 건강한 영성과 감정을 가지느냐에 목회의 성패가 달려있음을 시사했다.

김 목사는 “정서적 건강과 영적 성숙은 분리될 수 없다. 한국교회 공동체들이 도입하고 있는 큐티, 제자양육, 일대일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님에도 분명하게 나타나는 한계가 있다”며 “건강한 감정을 갖지 못하면 건강한 영성도 갖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미 목사는 교회가 신앙공동체로 성숙되어가는 것이 아닌 사회적 공동체로 머물고 있는 실태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교회가 주님의 임재 체험을 성도 스스로 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해야 함을 제안했다.

그가 제시하는 임재체험도구는 친구맺기-소통·공감-동기유발·문제해결 등의 단계로 세워진다. 김 목사는 “한국은 서열문화가 있어 친구 맺고 마음을 나누는 일이 쉽지가 않다. 교회는 그리스도인들이 외부적인 요인을 내려놓고 마음을 나누고,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함께 품는 친구맺기에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이다. 그저 성도 개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주일 수요예배 금요기도회 새벽강단 등 공예배에서 선포되어지는 말씀으로 소통하고, 성도가 반드시 기억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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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는 “목회자들이 선포하는 말씀을 성도로 하여금 반드시 기억하게 하고, 그 말씀으로 끊임없이 성령과 교통하면서 회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성도가 변화되지 않는다고 실망하는 목회자들이 많은데, 말씀으로 소통하고 회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길 밖에는 변화를 경험케할 수 있는 길이 없다”고 조언했다.

김 목사는 정서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영성으로 △하나님을 이용해 자신의 욕망을 채움 △분노, 슬픔, 두려움 같은 감정을 무시 △자신의 건강한 욕구조차 거부 △현재에 미치는 과거의 영향력 부인 △삶을 속된 것과 거룩한 것으로 양분 △하나님과 동행하기보다 사역에만 바쁜 것 △갈등을 회피 △상처와 약점, 실패를 은폐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음 △다른 사람들의 신앙을 판단하는 것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으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사람은 거짓자아를 버리고 참 자아로 살아야 한다. 이것이 영성의 핵심”이라며 “목회자들부터 건강한 영성을 회복하고,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그래서 타인과 차별화된 나의 참모습대로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건강한 영성 회복을 위해 김현미 목사는 특정한 가정, 장소, 역사 가운데 태어나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받아들이고, 그 여정 가운데 만나는 벽을 통과해야 함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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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횃불회, “성경 속 인물이 되어 감동을 전하라”

 

같은 날 인천횃불회는 부광교회에서 김용택 목사(온세계교회)가 ‘일상에서 영성으로’를 주제로 강의했다.

김 목사는 감성과 영성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감동을 전달해 성도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과학자들이 말하길 뇌 과학이 일반화될 경우 현재 직업군의 절반이 20년 안에 사라진다고 하지만 목사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모든 것을 구글과 네이버가 다 알려주더라도 목사에게는 AI가 알려주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은 바로 감성과 영성”이라고 지목했다.

따라서 “우리가 그 분야에 깊이 들어가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영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교회를 회복할 수 있고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목사는 설교자가 성경에 나오는 인물과 동일시되어 설교를 통해 복음을 쏘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목사는 “성도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설교자가 성경에 나오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 성경 속의 인물과 일체화가 되어야 큰 감동을 전달할 수 있다”며 “이것이 바로 시인들이 감동적 시를 쓰는 출발이라고 말하고 있고, 배우가 최고의 몰입도로 연기를 할 수 있는 비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회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설교다. 어떤 설교를 해야 다음 주에 또 오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할까 고민하다가 도달한 결과가 복음이었다. 복음이 증거될 때 거기에 감동과 영성이 입혀져야 한다. 감동은 교인들의 마음을 흔들고 인생을 바꾼다”며 “내 마음의 하트프레임을 복음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복음이 인생이 되고, 복음의 삶이 열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감성과 영성에 이르려면 도구가 있어야 한다. 이 도구가 질문”이라며 “다음 주에는 질문법을 통해 어떻게 감성과 영성으로 가는지 나눌 것이고, 3주차에는 실습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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