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남북정상회담, 한반도에 봄은 오는가

  • 입력 2018.04.02 11:0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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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 아직 회담 의제는 합의되지 않았으나 청와대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회의를 수시로 소집하며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 ‘봄이 온다’에는 당초 참석이 불투명했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은 북과 남의 온 민족에게 평화의 봄을 불러왔다. 이런 좋은 분위기를 소중히 지켜가고 계속 키워나갈 때 우리 겨레의 앞길에는 언제나 새싹이 움트고 꽃이 피는 화창한 봄과 오곡백과 무르익는 풍요한 가을만이 있게 될 것”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이에 교계 역시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이동석 목사, 이하 한기연)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남북 정상 간의 회담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며 “남북한 정상들은 이번 회담에서 그동안의 적대적인 관계를 해소하고 남북 7700만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이루는 길이 무엇인지에만 집중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한기연은 비핵화에 주목했다. 한기연은 “이번 정상회담이 온 민족의 희망이 되고 그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반도의 비핵화가 최우선적인 선결 과제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기연은 “아직도 국민들은 북한이 말로는 비핵화를 약속하고 뒤에서 핵무기 완성과 국제제재를 풀기위한 시간벌기라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적지않다”고 지적하고, “우리 정부는 북측이 또 다른 계략으로 온 민족의 염원과 세계평화를 열망하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못하도록 보다 분명하고 냉정한 자세로 대북 협상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한기연은 “한국교회는 부활의 증인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 완수되는 날까지 기도하고 삶속에서 실천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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