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과 사랑에 빠진 대장암 말기 선교사

  • 입력 2018.04.05 16:4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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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20년째 사역 중인 박철현 선교사.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 정글 속에서 원주민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그의 일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재연영화 <파파 오랑후탄>이 오는 19일 관객을 찾는다.

안식년도 없이 정글 생활을 하다 대장암 말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은 박 선교사는 자신의 고향과도 같은 말레이시아 정글로 돌아가 죽기로 결심한다. 원주민과 사랑에 빠진 대장암 말기 선교사의 사랑 이야기는 이성관 감독과 배우 염광호, 원주민교회 성도들과 8명의 말레이시아 선교사들이 의기투합한 끝에 영화화됐다.

정글에서의 생활은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험난함 그 자체였으나 박 선교사는 원주민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그들의 생활방식을 익혔다. 그러다보니 지금은 원주민들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한 것은 물론 사냥 기술과 문화에도 능통해졌다.

20여 년 동안 원주민들의 살해 위협을 받기도 하고, 독충에 시달리기도 했으며, 대장암 말기라는 선고를 받았지만 그가 정글에 세운 교회는 100개를 넘어섰다. ‘포기’라는 단어를 잊은 듯 한 그의 선교여정은 영화 <파파 오랑후탄>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성관 감독은 “‘파파오랑후탄’은 선교사로서 감당해야만 하는 삶의 애환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무엇인지 묻게 하며 동시에 천국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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