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스튜디오와 독립출판 방식의 인쇄실도 갖춰
“일상의 공간을 핵심 사역에 활용하는 완벽한 모델”
한국 순교자의 소리가 지난 5일 서울 정릉에서 ‘김교신홈’ 비공개 특별 개관식을 열었다. 이 집은 초기 한국 기독교 지도자인 김교신 선생이 소유하던 땅에 위치하며, 하나님 나라 복음을 위해 핍박 당하는 전 세계 순교자의 소리를 전하는 전초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교신홈 안에는 한국 순교자의 소리 AM, 단파 및 위성 방송을 위한 라디오 스튜디오와 기독교 순교자 및 한국 기독교인들의 글을 출판하는 인쇄실이 마련됐다.
폴리 현숙 대표는 “이 집은 김교신 선생, 또는 초기 한국 기독교인들을 기념하는 박물관이나 추모관이 아니다. 순교자들의 목소리가 침묵에 묻히지 않고, 이 새로운 세대에 살아있는 메시지로 들리게 하는 목적에 특화한 사역 장소”라고 김교신홈을 소개했다.
개관식에는 초기 한국 기독교인의 자손들 뿐 아니라 최근 은퇴한 미국 순교자의 소리 대표 Jim Dau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Jim Dau는 오랫동안 한국 순교자의 소리 사역의 후원자였다.
이날 초대된 언론사 관계자와 내빈들은 ‘김교신홈’의 시설을 둘러봤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의 위성, AM, 단파 라디오 녹음에 참여할 뿐 아니라 순교자의 소리가 운영하는 독립출판 (원하는 수량만큼 인쇄 및 출판하는) 방식의 도서 제작 시범 또한 참관했다.
에릭 폴리 대표는 “사람들은 종종 ‘김교신홈’이 정말 작다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 사역을 위한 사무실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한국 순교자의 소리가 하는 모든 사역 중 일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전 세계 지하교회들이 하는 방법이자 한국 교회가 원래 해야 했던 방법, 즉 일상의 공간을 핵심 사역에 활용하는 방법을 한국 교회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라디오 스튜디오와 출판실이 있는 ‘김교신홈’은 가정을 기반으로 하는 지하교회 활동의 가장 완벽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에릭 폴리 목사가 강조하는 지하교회의 필요성과 사역 활동은 최근 그가 발표한 저서 <지하교회를 준비하라>에 설명돼있다. 에릭 폴리 목사는 “이 책은 정부가 주는 공식적인 지위를 가짐으로써 누리는 혜택 없이, 대중의 적대감이 있을 때도 교회가 사적인 장소를 어떻게 사역의 장소로 사용하여 운영하는지 그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가르치는 책”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김교신홈의 개관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에릭 폴리 목사의 신간 <지하교회를 준비하라>를 한 달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사무실로 연락하면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한 가정 당 한 권의 책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02-2065-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