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횃불회 창립, 교회 부흥의 횃불 당긴다

  • 입력 2018.04.18 14:1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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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이사장 이형자, 이하 횃불재단)의 주관으로 지역교회 목회자들을 돕는 초교파 모임, 전국 횃불회가 1학기 강좌를 성황리에 진행 중인 가운데, 경기남부(수원) 횃불회가 16일 수원명성교회에서 창립 및 회장취임 감사예배를 드림으로 첫 발을 뗐다.

교계 안팎으로 내로라하는 강사들이 나서는 횃불회 강좌는 전국 각지에서 높은 관심과 참여도를 보이고 있지만, 특히나 그동안 목회자 재교육 프로그램이 거의 전무했던 수원지역에서 횃불회가 창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목회자와 사모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창립 및 취임식의 순서로 거행됐다.

경기남부 횃불회 총무 유영오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이관호 목사(영화나사렛교회)의 대표기도, 예장대신 수원노회 사모합창단의 특송에 이어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가 ‘성장하는 목회자’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유 목사는 먼저 “성전을 새로 건축하면서 지역 목회자들이 재충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겠다는 비전을 품었었는데, 쉽지 않더라. 그런데 횃불회를 보니 주요강사들이 다 훌륭하고, 목회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어 더없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횃불회 회장을 수락하길 잘했다”고 인사했다.

유 목사는 근래 들어 목회자들이 신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병들어가는 실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목회자들이 목회에 전념하지 못하고 괜한 일에 바쁜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노력해도 수고한 댓가가 없고, 탈진과 체념, 포기상태에 이르게 된다. 교회에 인적 물적자원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있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저의 목회철학은 마태복음 25장14~30절 달란트 비유에 다 들어있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분량의 달란트를 갖지는 못하더라도 반드시 무언가를 남겨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다른 사람들이 목회하는 이야기도 듣고, 내 목회 환경에 맞게 무엇 하나라도 적용해서 자꾸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 구태의연하게 하루하루 세월 보내는 목회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회자가 재충전되고, 교회들이 새로워지기 위해 횃불회는 탁월한 도구라고 유 목사는 자신했다. 그는 “다양한 방향의 목회를 하는 분들이 강사로 와서 소개하고, 방향과 정보를 제공하게 될텐데 그걸 들음으로 인해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되는가는 우리의 몫”이라며 “횃불재단은 좋은 강사와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고, 우린 사실 거저 먹는 것이다. 쓸만한 세미나는 한 번 가는 데 10~20만원씩 참가비가 소요되는 데 비해 횃불회는 거의 무료다. 남다른 사명 가지고 감당하는 것”이라고 치하했다.

끝으로 유 목사는 “목회 환경 탓하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 횃불회가 귀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좋은 자리를 마련했으니 도전받고 재충전하는 시간되길 바란다. 목회자가 살면 교회도 살고, 목회자가 죽으면 교회도 죽는다”고 권면했다.

이어 김철목사(영화감리교회), 정찬수 목사(순복음사랑교회)가 △나라와 민족, 지역 복음화 △횃불재단과 경기남부(수원) 횃불회 사역을 위해 통성기도를 인도했으며, 김봉태 목사(영원교회 원로)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창립 및 취임식에 등단한 이형자 이사장은 경기남부 횃불회의 창립에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이 이사장은 “수원은 경기도의 정치 경제 행정 중심지다. 이런 지역에 횃불회가 세워진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다. 또한 경기남부 횃불회의 창립은 곧 예수께서 우리에게 남기신 대사명에 순종하는 것이기에 너무나도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횃불회 강좌는 (사)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송용필, 이하 카이캄)의 지원 속에 카이캄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게 됐다. 카이캄 회원이 횃불회 강좌를 등록하면 수강료 전액을 카이캄 본부가 부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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