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호 칼럼] 그리스도 예수님의 마음을 점령한 감사(요 12:1~8)

  • 입력 2024.03.21 10:26
  • 수정 2024.03.22 09:24
  • 기자명 함정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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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호 목사 / 영화교회
함정호 목사 / 영화교회

본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셨던 유월절 엿새 전에 베다니에서 예수님을 위한 잔치를 했는데 이 잔치석상에서 마리아가 값진 향유를 예수님께 부어드려 예수님의 마음을 점령하여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며 기념하리라 하셨다. 얼마나 기뻐하였으면 이렇게 칭찬하셨겠는가? 그런가 하면 그와 반대되는 장면도 있다. 사1:12 “너희가 내 앞에 보이려니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뇨 내 마당만 밟을 뿐이라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하셨다. 이같이 주님이 기뻐 받으시는 감사가 있고 싫어하시는 감사가 있는데 우리는 마리아의 감사를 배워 주님을 기쁘시게 하자.

“진리화된 인격으로 드린 감사였다”

사람은 지식 저장고요 지식을 자체화, 인격화, 실상화, 생활화시킬 수 있는 존재요, 지식대로 변화될 수 있는 존재다. 마리아는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제자는 아니었으나 간간히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진리 지식은 100% 자체화, 인격화, 실상화, 생활화한 참 신자였다. 고로 예수님은 이 진리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진리를 실상화 생활화한 일도 말하여 기념하리라 하셨다. 진리화된 행위는 진리와 함께 영원하다. 성도의 모든 헌신, 헌금, 봉사는 진리화된 인격에서 나와야 한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수많은 진리를 배우고 이적을 많이 봤지만 진리지식의 저장고일뿐 인격화 생활화 못함으로 예수님을 배신했다.

“지성으로 드린 감사였다”

마리아가 드린 나드향 한 근은 인도산으로 식물성 전부를 뭉쳐놓아 진액을 짜낸 것, 많은 식물의 생명을 희생시켜 채취한 것으로 장정 300인의 품삯에 해당하는 고가의 것이었다. 이것은 마리아 자체 전부를 드린 것이다. 모든 정성, 모든 진액, 모든 생애를 짜낸 것이 곧 나드향 한 근이니 마리아 자체다. 인격이 진리화 되면 하나님께 지성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마음을 점령한다. 액수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다. 어떤 부자의 백 데나리온을 드림보다 과부의 엽전 두 닢을 칭찬하시지 않았는가? 우리 구원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신 하나님께는 믿음의 정성으로 만조화가 된다.

“순수한 감사였다”

향유를 드림으로 어떤 보답이나 기대감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드림으로 끝나는 감사, 감사로 끝나는 감사, 주님만을 기쁘시게 하는 것으로 끝나는 감사임으로 주님은 그 행위를 칭찬하셨다.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사를 위하여 함이니라”고 하셨듯이 장례 치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었으니 어떤 기대감이나 어떤 투자효과를 거는 것은 전연 없었다. 드림으로 족하는 감사로 끝나는 헌물이었다. 예수님 없는 마리아의 인생 삶은 몸도, 생명도, 귀한 보화도 무가치한 것이었다. 우리들도 이런 감사와 드림의 정신이 있어야 주님의 마음을 점령한다. 조건부 감사는 마귀가 틈탄다. 아무것도 원하지 않은 순수한 감사였다.

“사은의 감사였다”

마리아의 감사는 자기 오라버니 나사로를 살려준 은혜에 대한 감사요, 또한 마리아는 죄인이라(눅7:37) 하였으니 죄사함이 너무나 감격하여 드린 구원은혜에 대한 감사였으니 차원 높은 영적인 감사였다. 성도는 일반은혜도 항상 감사해야 되지만 특히 중생의 은혜, 성화의 은혜, 성경의 은혜에 대하여 잊지 말고 감사해야 한다. 두 은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왕권을 가지고 우리의 인격 전체와 몸과 소유를 지배하고 다스리도록 해야 한다.

“예수님의 마음을 점령한 감사”

이 잔치집에 수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예수님의 마음은 향유를 드린 마리아에게 가 있었다. 예수님의 마음을 독점한 것이다. 예수님은 생애중 예루살렘에 상경하실 때마다 예루살렘의 어떤 고급호텔이나 저명인사집에 유하시지 않고 베다니 가난한 마리아집에 찾아가 유하셨다. 마리아의 신행이 예수님의 마음을 빼앗았기 때문이다. 오늘도 예수님은 찾아오시는데 어느집 누구를 찾아가시는가. 마리아같이 예수님만을 사모하는 신행의 사람을 찾아가신다. (아가4:9) 예수님의 마음 빼앗아 점령하면 하늘과 땅을 점령하는 자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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