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성도가 영어교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써달라며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총장 김영욱) 선교영어학과에 장학금 총 50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성도는 올해부터 매년 500만원씩 10년 동안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했으며, 지난 19일 장학금 기탁 약정서가 전달됐다.
이 성도는 영어를 가르치는 선교사 혹은 기독교대안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이에 선교영어학과는 기탁자의 뜻을 존중해서 영어 교사가 되고자 하는 학우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매년 2학기 말에 2학년 중에서 1명을 선발하여 3학년 두 학기와 4학년 두 학기 총 4학기 동안 장학금을 지급한다. 선발된 학생은 매 학기 12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이 학생이 국가 장학금을 받을 경우 졸업할 때까지 4학기 동안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게 된다.
선교영어학과측은 “이미 선교지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선교영어학과 졸업생들이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와 몽골의 국제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이들이 있고, 모교인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이도 있다”면서 “또한 한국과 미국에서 영어교육학(TESOL) 석박사 과정을 공부하는 이들도 있고, 고등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재직하는 이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