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반연 총회들에 변칙세습 방침 마련 촉구

  • 입력 2014.09.18 07:3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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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세습금지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이하 세반연)가 지난 17일 ‘우리의 입장’을 통해 “변칙세습을 포함한 포괄적인 세습금지 방침 마련”을 촉구했다.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주요 교단 정기총회를 앞두고 세반연은 “아직 세습방지를 결의하지 않은 교단은 세습방지를 위한 전향적인 결의를 도출해내고, 이미 세습금지를 결의한 교단 역시 보다 구체적으로 관련 규정 등을 정비하여, 소속 교회들에 확실한 실천 지침을 마련해 줄 것”을 호소했다.

세습방지법이 제정된다 해도 교묘한 방법으로 이뤄지는 모든 유형의 세습을 다 막을 수는 없는 현실이다.

대부분 교단의 세습방지법은 부모가 자녀에게 목회를 직접 승계하는 직계세습만 해당되는 반면 현실에서는 현재의 세습방지법으로 막을 수 없는 다양한 변칙세습이 횡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반연은 “변칙세습은 직계세습만을 제한하는 기존의 방지법망을 교묘하게 피하여 겉으로는 세습이 아닌 것처럼 위장된, 매우 비윤리적이고 기만적인 형태의 세습”이라며 “정의와 공의를 충족하는 하나님의 방법을 저버린 채 인간의 욕망에 충실한 변칙세습은 마땅히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반연은 직계세습보다 교묘한 변칙세습이 한국교회를 더 나락으로 가게 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총회에서 직계세습 뿐만 아니라 변칙세습까지 포함한 포괄적인 세습방지법이 제정되기를 소망하고 촉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세반연의 회원단체로는 감리교 장정수호위원회, 개혁교회네트워크,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2.0목회자운동,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바른교회아카데미, 성서한국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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