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선 최초 여성총회장 이강명 목사 추대

  • 입력 2014.09.19 08:2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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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피어선(총회장 이강명 목사)이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남강교회에서 제22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강명 목사를 총회장에 추대하는 동시에 연합하여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총회로 정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총회장 선출은 ‘운영위원회에서 추천받은 인사를 추대한다’는 교단 헌법에 따라 이강명 목사가 총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총회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로 신임총회장에 추대된 이 목사는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피어선인들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목사는 “피어선 교단이 형제가 헤어지는 아픔을 겪었고, 그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았다”며 “이런 때일수록 주님 앞에서 형제가 연합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단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으로서 총회장 직분을 감당하게 되어 그 부담이 매우 크다”면서 “여성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 섬세하고 담대하게 총회장직을 감당하며, 교단 개혁에도 힘써 하나님 보시기에 흡족한 총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총회장으로서 군림하는 모습이 아닌 섬기는 일에 있어 나부터 앞장서면서 본을 보이겠다. 서로 섬기는 일에 힘써 화목한 피어선 총회를 만들어가자”며 “피어선인들이 하나 돼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어선 총회는 이날 회무에서 다른 피어선 형제교단과의 통합에 대한 열망을 보였다. 총회원들은 형제들은 다시 한 몸이 되어 연합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뜻에 합일됐고, 운영위원회에 교단 통합과 관련한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교단을 떠났던 박승철 목사(증경총회장)가 피어선 총회로 다시 돌아와 연합을 향한 열망에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박 목사는 “그동안 피어선을 떠나 있었지만 어디에서나 피어선 총회원들을 사랑해왔다. 서로 용서하는 모습으로 하나 돼 교단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외의 회무는 감사보고, 서기보고, 회계보고, 총무보고, 각부보고, 고시위원회 보고, 신학연구원 보고 등 순조롭게 진행돼 모두 유인물대로 받아들여졌다.

이날 선출된 피어선 총회 신임원은 △총회장 이강명 목사(남강교회) △부총회장 황강일 목사(잘되는교회) 이애순 목사(창원새빛교회) 반천옥 목사(은혜성산교회) △서기 김현준 목사(동방교회) △부서기 전예경 목사(언약교회) △회의록서기 주남수 목사(세광교회) △부회의록서기 김금수 목사 △회계 박영순 목사(시온교회) △부회계 조영애 목사(샬롬교회) △총무 최성길 목사(복음의동산교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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