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편향적인 세계사 교과서, 기독교 배제된 한국사 교과서

  • 입력 2018.07.27 16:3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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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역사교육연구회(대표 홍영태)기 7월25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종교 기술,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제1회 중고등 역사·세계사 교과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교육부가 6월22일 공고한 ‘제2018-177호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및 특수교육과정 일부 개정(안)’의 특정종교에 대한 편향성을 지적하고 수정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영태 대표는 “우리나라의 역사왜곡과 역사 지우기 혹은 대한민국 부정현상과 세계사에 나타난 특정종교 편향성의 경향이 일관되게 연계성을 가지고 초중고교 교과서에 나타난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가 대한민국의 교육부이며, 공무원들이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우리 자녀들을 위해 패륜적인 민중사관과 왜곡된 역사가 아닌 오직 진실을 담은 역사 교과서와 세계사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슬람 편향적인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의 문제점’을 주제로 발제한 이동주 소장(선교신학연구소)은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가 이슬람을 선전하는 이슬람 중심 서적이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래엔의 ‘고등학교 세계사’에는 이슬람교에 대한 서술은 18페이지에 달하는 반면, 불교는 6페이지, 가톨릭과 정교회, 개신교를 포함해 10페이지를 할애하고 있으며, ‘크리스트교’라는 낯선 용어를 사용해 매우 애매하게 서술되어 있다. 기독교(개신교)만의 역사 서술은 단 2페이지에 불과하다.

뿐만아니라 천재 교과서의 ‘중학교 역사1’(김덕수 외 13인 저술), 천재교육의 ‘중학교 역사1’(주진오 외 13인), 동아출판의 ‘중학교 역사1’(이문기 외 19인), 지학사의 ‘중학교 역사1’(정재영 외 10인)과 천재교육의 ‘고등학교 세계사’(김덕수 외 7인), 비상교육의 ‘고등학교 세계사’(이병인 외 7인), 금성출판사의 ‘고등학교 세계사’(김형종 외 5인) 등 대부분의 교과서가 이슬람 편향적인 내용으로 꾸며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장은 심지어 교과서가 △무함마드가 우상숭배를 배격하고 신 앞의 평등을 강조했다 △다른 종교를 믿더라도 이슬람교의 개종을 강요하지 않았다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을 기술하며 타종교에 관용적인 듯한 인상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독교 박해 국가 상위 10개 국가들 중 9개 국가가 이슬람 국가라는 사실과 기독교인들을 살해하고 교회를 파괴하고 있는 이슬람 국가의 실태, 외국인 강간 범죄율, 명예살인 등을 지목하면서 “교육부는 무슬림들이 교과서를 장악하지 않도록 하여 우리 자녀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소장은 “교과서가 어느 특정 종교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다. 교육부는 중립적인 자세를 지켜야 한다”면서 “기독교와 천주교 등 각각의 이름이 쓰여야 하며, 각 종교는 해당 종교 전문인이 집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도 교육과정 개정안 중 한국사 분야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제한 박명수 교수는 “개정안에 조선후기부터는 종교 내용이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며 “학생들이 과거의 종교만 배우고 현대의 종교 변화에 대해서는 배울 수 없어 종교를 과거의 유물로 오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과 세계사회를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가 된 천주교와 기독교를 교과서에서 지움으로써 근대사회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주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근대사회에 한국에 들어온 새로운 종교에 대한 적당한 서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중등학교 역사교육은 한국사의 큰 흐름과 종교의 역할을 통사적으로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마치 현대사회엔 종교가 없는 것처럼 설명한다”며 “한국사회를 이해하는데 기독교 개항 이후가 중요한데 기독교의 유입을 삭제하고 근대교육과 의료, 시민사회, 독립운동, 건국운동을 이해하는 것은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제대로 할 수 없게 한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김성옥 박사(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대학원)는 중학교 역사 교과서 9종을 토대로 8가지 시정되어야 할 점을 제시했다.

이는 △이슬람을 강조하고 기독교나 불교에 대한 기술 축소 △꾸란 미화 △이슬람을 ‘관용과 평화의 종교’로 묘사한 친이슬람적 서술 △이슬람의 문제점 축소 및 이슬람의 주장을 여과없이 언급 △가상으로 이슬람 모스크 방문해 이맘과 인터뷰 △이슬람의 왜곡된 역사 서술 △이슬람 교리 지나치게 서술 등으로, 이는 이슬람 포교를 위한 것으로 비춰질 정도이기에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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